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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했던 8주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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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y 쌤 등록일 2014-02-21 조회수 808
강좌명

 

안녕하세요.


이번 12회 베스트 영어캠프에서 B반 담임 선생님을 맡았던, 김영준 교사(Teacher Jay)입니다.



캠프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많이 힘이 들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 캠프에서 만났던 아이들이 다수 있었고, 제가 맡은 아이들 중에서도 둘이나 있었기에

좀 더 친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캠프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첫 주는 아이들이 굉장히 힘들어 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요. 처음 만난 환경과 낯선 사람들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 한다는 것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했죠.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어야 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신경 써야 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시설이 좋고 음식이 맛있어도 집 밥만한 것이 없고 집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성에 안차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죠.


그래서 처음엔 저도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밝게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표정이 어둡다거나, 집 생각에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거나.. 그런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팠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장난도 치고 마음을 굳게 먹으라고 조언도 많이 하고, 거기에 폭풍 잔소리까지 추가로 많이 했던 것

같네요. 하하하


하지만 항상 캠프 때마다 그랬듯이 주말 액티비티를 다녀오니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적응을 하고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캠프 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웃음이 터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물론 조금 시간이 더 필요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요.


이번 캠프에는 다른 캠프에 비하여 아이들의 학구열이 대단했습니다. 누가 시킨 적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아이들 스스로가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 있는 소파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자기 방 침대에

누워 단어를 외우거나, 숙제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였답니다. 정말 기특하죠? 지금 한국에 와서도

이 녀석들이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워낙 성실하고 똘똘하고 착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하고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저는 거의 항상 무서운 선생님의 역할이어서 아이들이 저를 싫어하고 무섭게만 여기는 줄 알았는데, 제 생일에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을 들었는지 얼마 있지도 않은 용돈으로 저에게 선물도 사주고, 헤어질 때가 되니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정성스럽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적은 편지까지 주는 것을 보니 정말 눈물 한 바가지 흘릴 뻔

했답니다.


저는 캠프가 완전히 종료되기 한달 정도 전에 4주 등록 학생들과 먼저 귀국을 하게 되었는데요.서울에 있는

사무실에서 아이들의 사진들을 보며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 하는지 항상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을 보다

보면 어느 샌가 아빠미소를 짓고 있게 됩니다.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가고 내일이면 캠프가 종료되어 모든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가네요.


사무실에서 있다 보니 캠프 중에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공부를 해서 성과도 생기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는지 벌써 재등록을 문의하는 전화가 오고 있네요. 이 녀석들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


아이들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벌써부터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 3월 중순이 되면 정모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 때 아이들이 모두 참여해서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네요. 힘든 일정이었을 텐데 잘

견뎌 내주고 열심히 해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네요. 정모 때 만나면 맛있는 것 좀 사주고 재미있게

놀아주어야겠어요.^^


우리 착하고 멋진 아이들 앞으로 승승장구하고 멋진 사람이 되길 기도하며, 인연이 된다면 다시 꼭 만나고

싶네요. 저희 베스트영어캠프를 믿어주시고 아이들을 믿어주신 우리 부모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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