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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세린이 선행학습 대신 캠프 보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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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세린 아빠 등록일 2013-03-15

 

안녕하세요

우리 딸내미 세린이는 캠프를 다녀와서 이제 드디어 중딩 2주차에 접어들어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중학교 가기 전에 방학동안 빡세게 선행학습을 시키려고 생각했었는데 세린이 사촌인 민서랑 캠프를 같이 가자고 해서 사실은 약간 고민을 하다가 캠프를 보냈는데 지금은 캠프 보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울 딸 세린이를 캠프에 보내고 느낀 점과 다녀와서 달라진 점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세린이는 영어의 경우 청*어학원을 거쳐 지금은 현*어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어학원은 목동에서도 나름 쉽지 않은 학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학때는 당연히 영어 특강을 준비해서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중학교 공부를 위해 수학 선행도 필요할 것 같아서 세린이의 초6 겨울방학은 소위 학원 뺑뺑이(!)를 돌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미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분들 이야기가 어차피 중학교 올라가면 어차피 시간을 영어에 많이 할애하기 어렵고 수학은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어도 영어는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없으니 영어캠프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 의견들이 있었고, 또 초딩 마지막 방학 추억을 멋지게 만들어주자는 생각에서 캠프를 보내게 되었지요.

그래도 중요한 초6겨울방학을 캠프를 보냈는데 눈에 띄는 성과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괜히 시간낭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었습니다.

 

스파르타 ? 으악~~~~오잉?? 굳 !!!

 

세린이는 처음 캠프 얘기를 꺼내자 스파르타.. 하루에 13시간.. 그걸 어떻게 해 하면서 가고 않겠다 하다가 사촌 민서랑 같이 간다는 것 하나만으로 무작정 출발하게 됩니다^^

 

<캠프 생활>

 

처음 며칠간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이제나 저제나 도착 소식, 캠프 사진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들락날락했습니다.

드디어 캠프 일일보고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아이들이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이야기, 처음 식사하는 사진, 처음 선생님들과 수업하는 사진들이 올라왔을 때 아이 한명한명 사진을 다 올려주셔서 정말 궁금증이 다 풀어지면서 안심이 되었답니다. (에이미쌤~ 사진을 너무 성의있게 올려주셔서 우리 딸 사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캠프 시작>

처음 통화한 날은 얼마나 기다려지든지, 물어볼 게 너무 많았는데, 세린이는 일어나기가 진짜 힘들다고(기상시간 6시30분) 하소연하는 것 말고는 선생님들 다 너무 좋고 밥도 맛있다고, 그리고 시설도 맘에 든다고 하는 걸 듣고는 걱정 없구나 싶었지요.

 

<캠프 적응기>

세린이 말로는 필리핀 선생님들이 정이 많아서 한 3일만 수업해도 금방 친해지면서 수업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선생님 한 분이 맡아서 전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들 생각은 다르더군요. 여러 선생님들과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니까 수업도 흥미있고 다양한외국인에 대한 낯선 느낌도 없어져서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합니다.

 

주중에는 무려 하루에 13시간동안 열심히 수업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월수금 수영, 화목 줄넘기) 정말 보람찬 ^^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운동 안한다고, TV만 본다고 엄마랑 실랑이하는 모습을 보지 않게 되어 집안에도 평화가 깃들게 되더군요ㅋㅋ)

운동은 무작정 운동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팀을 짜서 게임식으로 운동을 하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팀웍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부러도 여행가는 세부섬의 유적지, 바다(스노클링), 신혼여행객들이 많이가는 고급 리조트를 거의 전용으로 쓰다시피 하면서 친구들과 마음껏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기까지 했지요.

(내년엔 아빠가 가면 안되겠니 ?ㅎㅎ)

 

한 1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세린이는 완전히 캠프에 적응해서 전화통화를 할 때면 이제 캠프 자랑으로 목소리가 들뜨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말 액티비티 끝나고 들어오면 그 주에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시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다시 다음 한 주를 준비하면서 긴장할 수 있도록 잡아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레벨테스트의 경우에도 아이들의 수준별로 외워야 하는 단어의 수준을 달리한다든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레벨테스트 후에 아이들은 은근히 경쟁이 붙어서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또 저학년은 저학년대로 다음 레벨테스트에서 좀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캠프 후반기>

캠프 4주차가 되자 4주 프로그램으로 온 친구들이 먼저 떠나기도 해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오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고 기뻐하기보다는 섭섭해하는 걸 보면서 이녀석이 캠프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구나 싶었죠. 예비중딩만 아니면 좀 더 길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초등학교 고학년 방학, 선행학습을 할 것인가 캠프를 보낼 것인가? >

 

이건 고학년 부모님들이 많이 고민하게 될 문제일 텐데, 이번에 생각지 않다가 보내게 되었지만 정말 잘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린이가 이번에 캠프 갔다와서 레벨테스트 실력이 계속 향상, 유지되면서 집에 와서 “나 이제 진짜 공부에 자신감 붙었어”라고 할 때 성적이 올랐다는 얘기보다 더 기뻤지요.

그리고, 아이 엄마 얘기로는 다니는 학원 레벨 편성이 한 3단계는 올라간 것 같습니다. 3단계면 되초 1년 정도 갭이 되는데,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생각보다 성과도 좋아서 아주 만족합니다

(경제적으로도 1년치면 돈이 얼마?? 캠프 비용은 빠지는 듯...)

 

세린이는 이제 물론 방학동안 하지 못한 중학교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캠프 생활에서 배운 시간 관리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과제물도 잘 챙기고 기상 시간도 잘 알아서 맞춰 일어나는 등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캠프는 물고기를 잡아주기(선행학습?)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게 된 그런 시간이 된 것 같고, 아빠로서는 그 효과가 계속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프 선택기준?>

 

세린이는 5학년때 여름방학 때 캐나다로 5주 연수를 갔었습니다. 그 때도 민서랑 함께 같죠. 그 캐나다 선생님은 정말 아이들에게 신경도 많이 쓰고 영어 수업(영어 독서, 일기 포함), 현지 문화탐방, 체육활동까지 열심히 케어해 주셨고, 세린이가 다녀와서 리스닝과 리딩 실력이 많이 늘었죠.

이렇게 확실한 선생님을 미리 알고 있다면 이렇게 보내시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분 알게 되는 게 쉽지 않죠. 게다가 선생님 개인사정상 변동도 많구요.

이런 분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무조건 크고 학생들 관리 열심히 하는대형 캠프(학생들이 수년간 다수 참석해 온 캠프) 가야 합니다.

이번에 세린이만 해도, 각 방마다 필리핀 현지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계셔서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정말 안심이 되죠.

게다가 세린이는 교정을 하고 있어서 캠프 직전에 교정치과에 들렀다 갔지만 세부 현지에서 교정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걱정을 했는데, 다음날 바로 선생님이랑 인근 한국 치과에 가서 교정기 붙이고 왔더라구요.

다녀와서 들어보니 두통 때문에 힘들었을 때도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서 조치해주셨다 합니다.

베스트영어캠프는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이 집 떠나서 생길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선생님들께 인사는 못했지만 감사했습니다.

세린이 동생이 이제 4학년 올라가니 5학년 정도 되어 캠프를 보낸다면 베스트 영어캠프로 보낼 생각입니다. 그 때도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세린이가 이번 롯데월드 정모에서 쌤들이랑 친구들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BEST 2013.03.16 00:00

    안녕하세요 세린아버님
    2주차된 중딩 세린이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캠프장에서 어쩜 그리 모든 열심이던지 오히려 많이 배울수 있어서 세린이를 저희캠프에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이어트중이었는데 세린이 밥먹는 모습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요ㅠㅠ ㅋ)
    아직은 쌀쌀한 겨울냄새가 완전 가시지 않은날이 이어지고 있어 건강 유의하시고요
    세린이와함께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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