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준혁(Kenneth), 김현식(Sunny), 김준식(Eric) 학생담임인T.Billy (서형진)입니다.
또 새로운 한 주가시작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줄어든 후 첫 수업이라 학생들도 저희도 조금은 낯설고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의 월요일 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어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기분도 잡고 주말 쇼핑하고 온 물건 중 혹시나 불필요한 물건이 있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소지품검사를 했습니다.
바뀐 수업과 교실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베테랑이 다된 아이들은 지각하는 학생 하나 없이 자기 교실을 잘 찾아가네요^^
아 그리고 지난 주 한국으로 돌아간 학생들 중 몇명이 저희에게 편지를 썼는데요 벌써 이곳 생활이 그립고 한국에는 별 일이 없어 너무 심심하다고 하네요^^;; 우리 반 아이들도 그럴까요? 저도 가능하면 오래오래 연락하고 지내고 싶은 착한 아이들인데 말이죠^^
서준혁(Kenneth)
준혁이는 제가 소지품 검사하는 것도 도와주고 특별하게 검사를 할 것도 없어 금방 검사가 끝났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방에 개미도 생길 수 있고 다툼의 소지가 있어 생활하는 방에서 과자를 먹는것이 금지되어 있고 다이닝룸에서 먹도록 되어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자를 방에 숨겨 두었다가 저나 다른 선생님들께 오늘 잔소리를 많이 들었는데요, 준혁이는 그런 것 하나없이 정리도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다더니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깔끔한 준혁이네요^^
김현식(sunny), 김준식(Eric)
현식이는 과자를 방에 하나 숨겨 두었다가 저에게 잔소리를 조금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니 그럴 수 있다지만 침대 밑에 숨겨 두었다가 뒤늦게 들켜 조금 핀잔을 들었네요^^;; 그래도 활달하고 밝은 현식이라 금새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저랑도 상담을 웃으며 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사실 오늘 그동안 잘 지내 저에게 크게 잔소리 들을 일이 없던 식이 형제들이 저에게 잔소리를 듣게 되어 저를 미워하게 될까 봐 걱정을 조금 했었거든요 ㅜㅜ
준식이네 방 아이들은 조금은 어려 혼이 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그랬는지, 처음에 숨겨놓은 과자를 들킨 후 같이 생활하는 선생님이 먹고 놔둔 것 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제가 아이들이 사 온 과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거짓말한 부분과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행동에 대해 주의를 조금줬습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시인하고 앞으로 안 하는 것과, 거짓말로 덮는 것은 다르다고요^^;; 아이들이 착하고 똑똑해서 금새 제 의도를 알아주어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회수한 과자를 압수라고 으름장을 놓기는 했지만 사실 아이들 이름을 써 다시 본인들 과자보관함에 넣어 뒀으니 내일이면 기분이 조금은 더 풀리겠죠? ^^
아.. 그리고 누가 형제 아니라고 할까 봐 준식이도 오늘 살짝 넘어져 왼쪽 무릎 약간 아래쪽에 작게 긁힌 상처가 났습니다. 현식이가 전에 다친 것 처럼 넓은 부위도 아니고 살짝 긁힌 정도이니 병원을 가거나 할 필요는 없으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제가 소독을 하고 상처 연고를 바른 후 밴드로 잘 붙여놨습니다.
하루에 한번 씩 밴드를 갈면서 상처를 확인 할테니 금방 나을것같습니다.
오늘은 낮에 비도 잠깐 오락가락하며 그렇지 않아도 힘든 월요일을 약간 더 가라앉게 만든 이곳 세부였는데요 한국은 날씨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많이 춥다던데 감기들 조심하시고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조금 한 만큼 내일은 평소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하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