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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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성운(Sean), 류지운(James), 윤동현(Robin), 이명준(Chris), 정개토(Joey), 권혁진(Jin), 김도영(Ben), 최경영(Paul), 김시우(Bryan),이동근(David) 담임 Tommy(민준호)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근래 며칠 간 계속 비가 와서 수영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워했는데요. 오늘 완전히 화창한 날씨까지는 아니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체육시간에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할 기회가 와서 인지 거의 모든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류성운(Sean) 성운이는 어제 저녁 점호 때 자리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지 못해서 저에게 벌점을 받았습니다. 아마 저녁에 일기 쓰는 시간이 늦게 끝나고,저녁 점호가 평소보다 10분 빨리 진행되어서 시간이 부족했을 거예요. 그래도 점호 때는 조금 엄격한 분위기에서 하는 편이기 때문에 정해진 대로 벌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수업시간에 슬그머니 성운이 자리를 확인해보았는데, 어제 지적 받았던 부분들을 잘 정리하고 잔 듯 하였습니다. 성운이에게는 조금 깐깐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원래 점호를 그렇게 하는지라 남은 기간 동안에도 잘 정리되어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지운(James) 지운이는 제 소식통입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기 때문인지 이 곳에 있는 내내 아이들끼리 있었던 일들을 사실대로 저에게 말해주곤 합니다. 며칠 전엔 지운이가 새로 속한 방 친구들이 사이가 너무 좋아서 밤에 떠들다가 나머지 공부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요즘도 그러는지 지운이에게 슬쩍 물어보니, 어젯밤에는 그냥 누워서 조금 이야기하다가 잤다고 하더라고요. 지운이가 오늘 성운이 옆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현재 같은 방을 쓰는 아이들이 룸메이트끼리 같이 먹자고 지운이를 불러서 데리고 가더라고요. 또래의 룸메이트들과도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윤동현(Robin) 동현이는 쇼핑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귀국 전 마지막 쇼핑을 어디로 가는지 몇 시부터 가게 되는지를 물어보았어요. 그리고 남은 용돈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대답해 주었고, 동현이가 무엇을 사기 위해 궁금해 하는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동현이는 이 곳에 온 기념으로 티셔츠를 하나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 드릴 말린 바나나 과자를 사고 싶다고 하네요. 그 과자가 인기가 좋아 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는데, 금요일 마지막 쇼핑에서 잘 사서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명준(Chris) 명준이는 요즘 수학 시간에 배우는 게 많습니다. 기간이 짧아 깊게는 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새 학기가 되어 배울 내용들을 간단하게나마 개념정리를 빠르게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분에 관한 부분이었는데요. 한국에 가서 공부할 때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략하게 한번 훑어 주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을 빠르게 하느라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혼자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따라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프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개토(Joey) 개토는 요즘 속이 편치 않아서 자주 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점심시간에 저에게 먼저 와서 이제 몸이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혹시 제가 물어보지 못하더라도 몸이 좋거나 좋지 않을 때 먼저 와서 알려달라고 개토에게 부탁했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잘 지켜주었습니다. 속이 괜찮아져서 인지 점심으로 나온 비빔밥을 늦게까지 식당에 앉아서 많이 먹었습니다. 원래 개토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인데, 다시 활력이 도는 걸 보니 보기 좋더라고요.
권혁진(Jin) 혁진이는 오늘 수영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점심시간에 저에게 와서 오랜만에 수영을 해서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혁진이는 항상 저에게 먼저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아 주어서 제가 이 곳에 전해드릴 말이 많네요.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혁진이가 장난이 많아서 겉으로는 모범적이지 못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수업을 해 보면 숙제를 열심히 하고 이해가 빠른 아이라고 합니다.
김도영(Ben) 도영이는 오늘 체육시간에 정말 신나게 놀았나 봅니다. 마지막 수영 수업이었거든요. 큰 소리를 내면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녁식사 이후 일정인 수학 자습 시간에 조용히 잠을 자더라고요. 많이 피곤해 보였고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깨우지 않았습니다. 이 곳 친구들이 좋아서 연장까지 고민했던 도영이이기 때문에 오늘 밤, 내일 마지막까지 원하는 만큼 즐기다가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경영(Paul) 경영이는 오늘 저에게 카메라로 사진 찍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본 후에 카메라 다루는 법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체육시간이 끝난 후 쉬는 20여 분 동안 제가 사진 동아리를 하며 알게 되었던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돌아가면 휴대폰 프로모드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진을 좀 찍겠다고 하네요. 새로운 취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매일 그렇듯이 오늘도 수학 자습시간에 여러 가지 모르는 문제들을 가지고 와서 제 옆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김시우(Bryan) 시우는 이제 친구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요즘에 방에서 하지 말아야 할 장난을 쳐서 벌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벌점을 받아 추가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룸메이트들과 점점 더 친해지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네요. 요즘은 수학 선생님에게 농담을 하기도 하고, 전과 달리 혼자 떨어져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없습니다. 이제 친해졌는데 돌아가게 되어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참, 그리고 언제나처럼 오늘도 식사 시간에 단어장을 식당에 들고 와 외우더라고요.
이동근(David) 동근이는 외국인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일부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불만이 생겨 다른 원하는 선생님으로 바꿀 때가 있는 반면, 동근이는 이 곳에 온 이래로 각 과목 맨투맨 수업 담당 선생님들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영어 수업들에서 힘든 점이 있냐고 물어볼 때면 선생님들하고 친해서 좋다고 대답합니다. 아직 능숙하게 대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외국인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실력이 늘어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드디어 아이들이 내일 돌아가네요. 한국에 돌아가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생각에 월요일부터 들떠 있었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일 없이 무사히 이번 주를 보내고 있네요. 내일은 오전엔 수업이 오후엔 쇼핑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언제나처럼 건강하게 보내고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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