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5-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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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오해교, 지서현, 변재혁, 신효림, 김민지, 김민영, 임사랑, 임소은, 이지홍
총 아홉 명의 학생들의 담임교사, 변가람 (Teacher Eve)입니다. ?
오늘도 이 곳 세부의 날씨는 아주 맑고 화창합니다! 덩달아 아이들의 컨디션도
어제보다 훨씬 좋아 보였답니다.
저는 오늘 당직 차례여서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 식사가 잘 준비되고
있는지 확인했었는데요, 아침부터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온 식당에 퍼져 있어서
이른 시간이었지만 식욕이 솟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빵 위에 야채 샐러드와 햄과 쨈을 넣고 야무지게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귀여웠답니다~
오늘 하루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생활한 우리 아이들이지만,
항상 불평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의 자세로
하루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먼 곳에 계신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도 열흘 남짓이면 우리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그 전까지 저희 선생님들이
항상 아이들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열심히 돌보겠습니다.
① 오해교
우리 해교는 오늘도 저와 함께 하는 수학 시간에 정말 열심히 문제를 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해교는 영어는 물론 수학에까지 큰 두각을
드러내 보이고 있어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아이랍니다.
해교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들, 먹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지 벌써부터
손가락까지 꼽아 가며 기다리고 있답니다.^^ 오늘 우리 해교는 그동안 열심히 모은
상점으로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남은 날들 동안도
우리 해교가 아프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 영어 실력을 쑥 늘려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리고 해교가 교정기 철사가 조금 돌아간 것 같다고 해서 같은 반
소은이와 함께 어제 치과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바로 조치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② 변재혁
제가 오늘 당직이어서 아이들을 깨우려고 했지만, 재혁이네 방 친구들은 모두
먼저 일어나 체조를 하러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규칙적인 습관들이 점점
몸에 베어 가는 것 같아서 참 흐뭇합니다.^^ 오늘도 낭비하는 시간 없이 알차게
수업을 듣고, 공부한 재혁이는 이제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번 캠프가 재혁이에게 영어를 더 친숙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프에 남자 아이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재혁이는 친구는 물론 형들과도 굉장히 잘 지내고 있으며, 식사 후에는 함께 농구를
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③ 임사랑
오늘 우리 사랑이의 영국인 선생님과 함께 하는 네이티브 수업과 관련하여 상의를 좀
드리고자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지만 여행 중이라 그러신지 받지 않으셔서 일지로
알려 드릴게요.^^ 사랑이가 지금 네이티브 수업을 토론과 발음 2가지 모두 듣고 있는데,
6주 아이들까지 귀국한 후 학생들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발음 수업에는 소은이와 함께
들어야 하기에 사랑이가 조금 불편해하고 기분이 상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국인 선생님과도 수업 스타일이 별로 맞지 않는다고 해서 네이티브 수업 2시간 중
한 시간을 저와 함께 하는 한국인 영문법 수업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우리 사랑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고민하고, 아이가 하나라도 더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제가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④ 임소은
근래 우리 소은이는 계속 무릎이나 발목이 가끔 아프다고 이야기하여서
걱정이 되어 쭉 지켜보며 자주 체크해 왔는데, 오늘은 아이가 하루 종일 지내며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며 병원에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캠프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소은이가
그 전까지 항상 좋은 컨디션과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고 있답니다.
우리 소은이도 항상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늘 격려하겠습니다.
⑤ 신효림
효림이는 11,12교시 문법시간에 사회, 경제를 주제로 이 문제들에 대해서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나누어서 토론을 하였답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토론을 하며
말을 하면 선생님께서 효림이가 문법적으로 틀린 것을 고쳐주셔서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에는 친한 친구와 함께 밤 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아 보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저와 효림이가 지내는 이 곳은 밤에 별들이 아주 밝게 보여서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우리 효림이도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아직 감성이 충만한
사춘기 여학생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참 풋풋했답니다.^^
⑥ 김민지
민지는 오늘 수업 시간에 종종 지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주의를 주었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도록 잘 지도하였답니다.
민지는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냈는데요, 수업 시간에도 필리핀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룹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민지는 단어 암기를 많이 어려워하는데요. 정해진 암기 시간 없이 틈틈이
외워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계속해서 단어를 외우도록
많이 격려하고 있습니다.
⑦ 김민영
우리 민영이는 평소에 늘 밝고 해맑은 미소로 함께 지내는 저의 기분도 좋게 만들어
주는 아이인데요, 오늘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언니 민지와 사촌동생 지홍이와 조금
트러블이 있어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사실 여자 아이들이라 늘 붙어 지내다 보면
사소한 것들로 다툼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사이 좋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잘 다독이고 지도했습니다.^^ 어제 우리 민영이는 저와 단어 시험에 100점을
맞기로 약속을 했었는데요, 오늘 하루 종일 성실히 단어를 암기한 민영이가 정말로
100점을 맞아서 크게 칭찬해 주었답니다!
⑧ 지서현
서현이는 오늘 체육 시간에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며 어린 아이처럼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는데요. 서현이의 숨겨진 그러한 순수한 모습을 보니 저도 참
흐뭇했답니다.^^ 서현이는 항상 룸메이트들과도 잘 지내고 저를 보면 항상 밝게
인사해주어 기특한데요, 평소에는 시크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가 많아 서현이에게
웃으며 다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서현이도 이제 곧 집에 간다는
생각에 즐거워하고 있는데요. 남은 기간 들뜨지 않고 마지막까지 알차게
잘 해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⑨ 이지홍
지홍이는 민영이 언니와 약간의 다툼이 있어서 서럽다며 고민을 늘어놓았답니다.
대부분 사소한 문제라 어떻게 하면 다시 화해할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친 손가락은 이제 새 살이 다 돋아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한국 가는 날이 다가오니깐 요즘은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점호 시간에 끈 빠진 신발을 선생님께서 가져가셔서
점심때 고쳐서 돌려주셨는데 너무 감동이라며 고맙다는 표현을 했답니다^^
이상으로 오늘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 모습을 알려드렸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변가람 (Teacher Ev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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