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5-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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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6주 캠프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날이 될 2월 첫째 주 목요일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화창한 날씨로 아침을 맞이했는데요. 오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6시 반 기상이 이루어졌습니다.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활기차게 아침체조를 한 후 손을 씻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토스트와 누룽지, 망고잼과 파인애플잼,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구운 햄, 우유와 달콤한 망고주스, 삶은 고구마가 나왔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캠프장 주변을 산책하며 오전 수업 전 여유를 즐겼습니다.
평소와 같이 오전과 오후의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는 수연이 같은 친구들에 한해서는 오전수업만 진행되었는데요. 각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마지막 전체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마지막 전체검사에서는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를 모두 꼼꼼하게 검사받고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본 단어들에 대해 전체 단어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수연이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은 미리 떠나는 날 받아야하는 전체검사를 대비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전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도 6주 친구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정규수업에 참여했습니다. 6주 친구들은 세관신고서 작성 등 떠날 채비를 하는 한편, 마지막 쇼핑을 떠났습니다. 모두들 건망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스낵과 한국으로 가져갈 기념품들을 한아름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쇼핑을 마친 친구들은 캠프장으로 돌아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짐을 꾸렸습니다. 모두들 잔뜩 쇼핑을 한 탓에 캐리어에 들어갈 수 없는 짐이 꾸려졌는데요. 양손에 가득 과자를 채운 비닐봉지가 캐리어 옆에 줄줄이 놓아졌답니다. 평소 친밀했던 필리핀 선생님들과 한국인 선생님들에게 각자 편지, 기념품 등으로 마음을 전한 친구들은 캠프장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와 프라이드 포테이토가 나왔는데요. 모두들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거나 편지를 쓰기로 약속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밤 9시가 되자 6주 캠프 친구들과의 이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6주 캠프 친구들은 T.LENA선생님의 인솔을 받으며 공항으로 향했는데요. 아이들 모두 특히 T.LENA선생님과의 이별을 무척이나 아쉬워했답니다.
6주 캠프 친구들이 떠난 이후에도 나머지 친구들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스케줄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영어에세이를 작성한 후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첨삭을 받았습니다. 10시 점호 이후 전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친구들은 11시까지 나머지 공부를 했습니다. 11시 전체소등이 이루어졌고 아이들 모두 취침했습니다.
오늘 6주 캠프 아이들이 떠난데 이어 내일은 저 역시 마지막 일지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할 것 같네요. 아직은 캠프장을 떠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데요. 우리 아이들과의 이별을 생각하면 아쉬움에 벌써부터 코가 시큰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마지막 일지로 다시 찾아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현
소현이는 착실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절친한 예림이, 하은이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다른 친구들과도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답니다. 저에게 내일 마지막으로 쇼핑할 것들에 대해 기대와 함께 거창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잘 보관하라고 일러두었던 단어시험지들을 유실해서 주의를 받아야했는데요. 단어 시험지들이 소현이가 매일 매일 열심히 공부했다는 증거이자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상희, 소영이와 함께 소현이 역시 저와 내일 같이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마지막까지 잘 챙겨서 무탈하게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상희
상희에게 오늘은 아쉬운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줄곧 단짝처럼 지내왔던 수연이 언니와 이별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비록 한 살이라는 나이차이가 있지만 상희 역시 어른스럽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수연이와 줄곧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답니다. 저 역시 상희, 수연이만큼은 때로는 선생님으로서의 거리감을 좁히고 친구처럼 수다를 즐겼던 적이 있기에 이 이별이 무척이나 아쉬웠답니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한국가서도 꼭 만나자고 약속하면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한편, 상희 역시 열심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오피스에 비축해두었던 건망고와 과자들을 챙겨놓고 조금씩 짐정리를 하고 있답니다. 캠프 마지막 날인 내일은 상희에게도 무척이나 특별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 소영
4주 캠프 친구들이 떠난 이후 스케줄이 바뀌면서 제가 소영이의 수학수업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중 1 수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일차방정식에 대해서 배웠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방정식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무척 생소하고 어렵게 느끼곤 하는데요. 소영이 역시 개념은 충분히 이해했지만 이를 문제에 적용시키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그래서 쎈 B급 문제 대신 일차방정식 연습문제를 따로 프린트하여 숙제로 내줬는데요. 앞으로도 배울 수학공부에 기초가 되는 개념인 만큼 계산력을 강화하고 이를 문제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문제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소영이 역시 내일 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짐 정리를 비롯하여 떠날 채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성심성의껏 돕도록 하겠습니다.
* 수연
레벨테스트 2등, 전체검사 통과 1등 등 캠프 마지막 주 유종의 미를 거둔데 성공한 수연이는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한편, 캠프생활의 엔딩을 아쉬워했는데요. 캠프생활 내내 필리핀 선생님들이나 한국인 매니저 선생님들, 상희, 소영이, 효림이를 비롯한 캠프장 친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수연이 역시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들을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었는데요. 어른스러운 수연이에게는 다른 말보다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답니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성실히 공부할 것을 알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는데요. 앞으로도 몸 건강히, 열심히 공부해서 꼭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