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5-02-03 |
|---|
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약간 흐린 날씨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6시 반에 기상한 친구들은 아침체조와 함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캠프장에서는 식사하기 전 방별 인원점검이 이루어지는 한편, 손을 비누로 잘 씻었는지 선생님들께 반드시 확인받아야 하는데요. 이 모든 게 가장 빨리 이루어지는 방이 먼저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빠르게 밥을 먹기 위해 매번 치열한 경쟁 아닌 경쟁이 이루어진답니다. 대부분 여학생 친구들이 방별로 서로 단합하여 빠르게 밥 먹을 준비를 하는데요. 오늘도 여느 때처럼 여자아이들이 아침밥을 먼저 먹었답니다.
식사 이후에는 평소와 같이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가 맑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골프수업을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서 오늘은 아이들 모두 필리핀 원어민 코치님으로부터 골프강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메뉴로는 간장치킨이 나와서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국에서나 맛볼 수 있는 친숙한 맛에 우리 아이들 모두 즐겁게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이후 7시까지는 아이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열심히 쇼핑했던 달콤한 과자나 건망고를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캠프장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인 만큼 아이들에게는 저녁 공부를 시작하기 전,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활기차게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7시부터 수학문제를 푼 이후 8시 반에 단어테스트를 치렀습니다. 단어테스트 이후에는 부모님이 쓰신 편지를 전달받고 간식을 먹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간식은 달콤한 초코 케익이었습니다. 4주 캠프 친구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부모님 이외에도 한국으로 이미 돌아간 친구들로부터도 종종 편지가 도착하곤 합니다. 아이들 얼마전가지만 해도 같이 생활했던 친구들로부터 온 편지를 돌려 읽으면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거나 돌아가면 마주하게 될 한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제 6주 친구들도 돌아갈 날을 얼마 안 남겨 두고 있어서 서로 꼭 편지를 쓰자고 약속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10시 점호 이후 곧바로 취침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녁 무렵 갑작스럽게 비가 시작되어 기온이 조금 내려갔는데요. 에어컨 바람 없이도 시원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모든 방에 에어컨을 끄도록 조치했답니다.
* 소현
어제 하루 종일 캠프 2주 연장과 최신형 노트북 사이에 고민하느라 바빴던 소현이는 드디어 마음을 확실히 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저에게 찾아와서 저와 함께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며 결국 최신형 노트북을 택했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부모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았습니다. 예림이, 하은이와의 헤어짐이 많이 아쉽겠지만 소현이를 비롯한 세 친구 모두 다음에 또 캠프에 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니 모두 빠르면 다음 여름 캠프 때 다시 재회할 수 있겠죠? 어찌 저찌 하여 결국 이번 주가 소현이의 캠프 마지막 주가 되었는데요. 소현이 또한 더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상희
어제 전체검사를 훌륭하게 통과한 상희는 오늘 저녁공부를 어제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전체검사 이후 한주 동안 이루어졌던 단어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보니 상희가 단어테스트에서 일주일 내내 만점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상희의 매일 매일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로써 총 10점의 상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모범적이고 성실한 수업태도로 이미 많은 상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추가적으로 10점을 더 받게 되어서 상벌점 판의 상희 상점이 눈에 띠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상희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토록 좋아하는 라면을 한 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소영
어제 열심히 공부한 결과 소영이도 전체검사 단어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나머지 교재검사는 아직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서 최종적으로 전체검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답니다. 그러나 소영이를 제외한 상희, 수연이, 효림이 언니는 이번에도 전체검사를 빠르게 통과하여 결국 203호 엘리트 방에서는 소영이만 11시까지 나머지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절친한 사랑이도 아직 전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둘이서 나란히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검사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소영이 역시 상희와 마찬가지로 지난 한주간의 단어테스트에서 일주일 내내 만점을 받아 상점 10점을 획득했습니다. 상희, 소영이 자매의 성실함이 무척이나 기특하네요.
* 수연
수연이는 어제 전체검사에서 전체 학생 중 가장 먼저 통과해서 상점 10점을 획득했습니다. 캠프생활 6주 만에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까다롭고 철저한 전체검사를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는 건 평소에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보여주었던 수연이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이를 기특하게 생각해서 수연이를 입 모아 칭찬했습니다. 사실 수연이가 마지막 주에 들어 삐뚤어질 거라며 저에게 장난치곤 했었는데요. 역시 장난은 단지 장난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연이가 줄곧 강조했던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