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오해교, 지서현, 변재혁, 신효림, 김민지, 김민영, 임사랑, 임소은, 이지홍
총 아홉 명의 학생들의 담임교사, 변가람 (Teacher Eve)입니다. ?
오늘도 저와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이 곳 세부는 여전히 맑은 날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봉사 활동을 다녀온 뒤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훨씬 수업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며칠 뒤면 4주차 아이들이 캠프를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저희 반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이 곳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매일매일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돌봐주시던 부모님과 가족의 품에서 벗어나
해외로 공부를 하러 온 자녀들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걱정하실 마음이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해야 하는 학습량이 많아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해내고자 애쓰는 노력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답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항상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캠프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① 오해교♥
해교도 오늘 밝은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하길래 걱정이 되어서 아이에게 물어봤었는데 다행히도 특별히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고 무난하게 겪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는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게 생활해 가고 있는 해교를 많이 격려해 주세요.
② 지서현♥
우리 서현이가 최근에는 캠프 생활을 꽤 힘들어하고 가족의 품이 그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서현이는 평소보다 훨씬 밝은 표정으로 수업에 입하고, 캠프 생활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현이가 앞으로 남은 캠프 기간 동안도 조금 더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잘 격려하겠습니다.
③변재혁♥
재혁이는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캠프장에 온 이후로 가장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어 레벨을 올린지가 꽤 되었는데 꾸준히 좋은 점수를 받고 있고, 독해 교재의 어려운 지문들도 매일 한 두개씩 스스로 해석해와서 저에게 검사를 받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너무나 기특하답니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인 만큼 재혁이가 이 곳에서 자기주도적인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④ 신효림♥
효림이도 오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효림이 특유의 예쁜 웃음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어제 봉사활동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한 감사함을 배우고 돌아와서 그런지 더욱 더 밝은 표정과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효림이는 교우 관계나 생활적인 측면도 아주 모범적이기 때문에 많이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
⑤ 김민지♥
민지도 아직 선생님께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든지 자신의 감정적인 기복을 순화시키지 않고 겉으로 표출하는 행동들로 저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한창 사춘기를 겪을 나이어서 그런지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해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캠프 생활은 단체 생활이기도 한 만큼 아이들이 조금 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⑥ 김민영♥
민영이는 평소 많이 좋아진 학습 태도로 칭찬을 해줬었는데, 아이가 친구들에게 욕설을 포함한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다른 아이들이 기분이 많이 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일 아이에게 이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지도하고 스스로 반성하며 자신의 행동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영이가 자신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다른 아이의 감정도 소중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⑦ 임사랑♥
사랑이는 며칠간 배가 아파서 힘들어 했었는데요, 오늘은 배는 완전히 나아서 밥도 잘 먹고, 힘을 내서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였답니다. 그런데 오후에는 두통이 조금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수업에 빠질 정도는 아니라며 참아보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어 참 기특했습니다. 아이가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부모님 곁을 떠나 있어 그런지 몸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의 건강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⑧ 임소은♥
우리 소은이는 정말 제가 걱정할 부분이 없을 만큼 스스로도 캠프생활을 잘 해내고 있는 아이입니다. 한창 클 나이라 그런지 밥을 먹고 나서도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오늘도 수학 수업을 함께 했는데 선행 학습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틀린 문제를 여러 번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⑨ 이지홍♥
우리 지홍이는 최근 입맛이 없다고 해서 다들 걱정을 했었는데요, 오늘 점심은 제 옆에 앉아서 먹었는데 밥 한 공기를 맛있게 비우고 배식을 더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걱정을 덜었습니다. 지홍이를 담당하고 계신 문법 선생님도 오늘 아이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르는 부분도 잘 질문한다며 칭찬해 주셨답니다. 다만 저녁에 지홍이가 실수로 선풍기에 손가락을 베어서 아이가 좀 놀랐는데요, 다행히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메디폼을 붙여주고 일찍 쉬도록 지도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 모습을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변가람 (Teacher Eve)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