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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ve의 1월 20일 담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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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1-21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오해교, 지서현, 변재혁, 신효림, 김민지, 김민영, 임사랑, 임소은, 이지홍
총 아홉 명의 학생들의 담임교사, 변가람 (Teacher Eve)입니다. ?

벌써 1월 말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곳 세부에서의 제 시간은
몹시도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아이들이 없는 한국에서 우리 학부모님들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걱정하시는 것보다 훨씬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로 즐거운 야외 액티비티를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지요.
오늘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평소와 같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의젓한 모습 보여주었습니다.

맨투맨 수업 때에는 Reading, Writing, Listening, Speaking의 각 영역별로
원어민 선생님과 1대 1로 마주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제는
원어민 선생님들과 많이 가까워져서 꼭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웃으며 인사하고,
스스럼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눈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조금이라도 익숙해져서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데에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없애고,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캠프기간 동안에도 어제처럼 신나는 액티비티를 떠나 놀 때는 즐겁게 놀고
평소 공부할 때에는 최선을 다해 공부할 줄 아는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①오해교♥
해교도 어제 신나게 논 탓에 오늘 아침 표정은 꽤 피곤해 보였답니다. 그래도 해교는 일상으로 빨리 복귀해서 오늘 해야할 공부를 열심히 했답니다. 항상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할 줄 아는 기특한 아이기 때문에 딱히 걱정은 하지 않았답니다. 해교는 오늘 나온 짜장밥이 맛있었는지 밝은 표정으로 점심먹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저녁에 단어 시험을 열심히 본 후 간식으로 나온 수박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부모님께서도 캠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해교를 많이 응원해주세요.



② 지서현♥
서현이도 어제 물놀이가 너무 즐거워서 오늘은 조금 피곤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물놀이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하는지라 우리 아이들이 어젯밤은 일찍 취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많이 피곤해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번 주 공부에도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 저희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었답니다. 서현이는 저와 영어문법 시간을 함께 하는데 오늘은 배가 조금 아프다고 해서 쉬도록 지도했습니다. 다행히 저녁에는 많이 나아서 영어단어과 영어 일기쓰기는 무사히 마쳤답니다.



③ 변재혁♥
지난 주 일요일에 진행했던 전체 검사에서 우리 반 중 아무도 통과하지 못했었는데요, 재혁이도 한 주간 외웠던 단어를 다시 시험치는 검사는 통과했지만 Reading 파트를 잘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평균 하루에 하나씩 총 다섯 지문을 일주일에 걸쳐 진도를 나갔는데,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열심히 질문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원어민이다 보니 완벽한 해석과 정확한 뜻을 배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짬이 날 때마다 한 지문씩 해석해 주면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단어 레벨을 한 단계 높이고 시험 쳐야 할 개수도 늘어났음에도 잘 외우고 있답니다.



④ 신효림♥
어제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했던 우리 효림이는 피곤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밝은 표정이어서 마음이 많이 놓였답니다. 오늘 아침은 토스트였는데 파인애플과 망고로 만들어진 쨈을 야무지게 발라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침마다 부모님께서 챙겨주신 비타민도 꼬박꼬박 먹으러 오는 효림이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의 건강 관리도 잘 할 줄 아는 똑똑한 아이랍니다. 효림이는 오늘도 주말에 통과하지 못한 전체검사를 위해 독해 지문을 저에게 가지고 와서 여러 번 질문도 하고 참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⑤ 김민지
민지도 어제 물만난 고기마냥 열심히 놀았기 때문에 오늘 아침 체조를 하러 내려왔을 때부터 후드를 푹 쓰고 와서는 많이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민지도 곧 자기의 컨디션을 회복해서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지냈답니다. 다만 민지도 캠프생활을 시작한지 꽤 되자 민영이처럼 집이 그립고, 부모님의 품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민지에게도 항상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담임인 만큼 먼저 민지의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⑥ 김민영♥
민영이도 어제 친구들과 함께 정말 즐겁게 물놀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피곤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특히 어제의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채로 오늘도 빡빡한 수업 일정을 소화하는 바람에 조금 힘들어하고 지겨워하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민영이는 겉으로 티는 잘 내지 않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눈물도 많고 속도 여려서 늘 챙겨주고 싶은 아이랍니다. 또 아직 어린 탓에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부모님이 많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우리 민영이가 이런 문제들로 힘들어 할 때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자 늘 노력하겠습니다.



⑦ 임사랑♥
사랑이는 요즘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생활적인 측면이나 학습적 측면이 180도로 바뀌었답니다. 사랑이가 최근 가지게 된 공부에 대한 의욕과 바람직한 생활 자세가 앞으로의 사랑이를 어떻게 바꾸게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답니다. 우리 사랑이는 이름처럼 사랑으로 감싸주고 대해줄 때 더 많이 발전하고, 더 많이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은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평소보다 훨씬 수업에 집중하고, 숙제도 열심히 해내려고 노력했답니다.



⑧ 임소은♥
소은이는 요즘 캠프생활에 너무 많이 익숙해진 것이 오히려 힘들다고 합니다. 주말에 나가는 액티비티를 제외하면 사실상 일상적인 스케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 지겨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모범적으로 생활해 나가는 소은이가 참 예쁘답니다. 오늘도 시간을 내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집에 남겨진 강아지가 잘 지내는지 걱정을 참 많이 합니다. 저도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소은이의 마음이 이해가 된답니다.^^



⑨ 이지홍♥
지홍이는 리조트에서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돌아와서 몸살 기운이 조금 있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열도 내리고 몸도 많이 좋아져서 빠진 수업 없이 열심히 들었답니다. 지홍이가 가끔씩 곱지 않은 말들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을 목격하여 바르고 예쁜 말을 쓰도록 지도하고 약속도 받았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말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곳에서 학습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도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변가람 (Teacher Ev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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