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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NA의 1월 20일 담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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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1-21

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보라, 수정, 정훈, 성빈, 다영이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월요일을 뒤로하고 새로운 한주의 시작을 맞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몹시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캠프 초반에 감기 걸린 친구들이 많아서 교실을 비롯한 각 방의 에어컨 온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었는데요. 요즘에는 이어지는 무더위에 실내온도를 공부하기에 적절하게 맞추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물놀이의 여파인지 많은 친구들이 극심한 피로와 졸림을 호소했답니다. 어제 분명 나머지 공부 없이 10시 취침이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바깥에서 물놀이를 했던 것이 아이들의 체력을 많이 고갈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 점심을 먹고, 선생님들로부터 힘찬 기운을 부여받으며 힘을 내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번주 정규 일정이 하루 늦게 시작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이번 주는 저번 주보다도 더 빨리 주말이 다가오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사실 어느덧 4주가 지나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손에 꼽고 있는 친구들도 많은데요. 어떤 친구들에게는 이번 주가 무척이나 아쉬운 주이자 많은 것을 획득해야 할 중요한 고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캠프생활을 약 반 정도 앞두고 감회가 새롭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돌아보는 한편, 앞으로 보낼 아이들과의 나머지 생활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반성하는 고민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이어 전체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 달리, 제가 담임을 맡은 친구들은 제가 무척이나 까다롭고 철저하게 검사한다는 걸 잘 아는지 좀처럼 단어테스트나 교재검사를 맡는다고 빈번하게 저를 찾아오지 않는답니다. 무조건 본인이 정말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생길 때 완벽하게 준비해서 선생님을 찾아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본인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검사 결과, 아직도 많은 친구들이 전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저번 주처럼 오늘도 12시까지 나머지공부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배웠던 내용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서 배운 내용 모두 본인의 실력의 밑바탕으로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소현

오늘 소현이는 하루 종일 선생님을 따라다니면서 단어장 레벨을 낮춰달라고 조르느라 바빴답니다. 절친한 친구인 하은이가 담임선생님인 chris 선생님으로부터 단어장레벨을 조절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아서 단어 레벨이 High master에서 master로 내려갔는데요. 소현이는 이게 그렇게 부러웠나봅니다. 처음엔 담임선생님인 저부터 시작해서 시설 관리해주시는 매니저님한테까지 만나는 선생님들께 전부 단어장 레벨을 낮춰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제가 절대로 안된다고 엄포를 놓았는데요. 오늘도 단어시험에서 두 개밖에 틀리지 않음으로써 가뿐히 통과했는데 이 실력에 지금 단어장이 어렵다고 레벨을 낮추는 건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 우리 소현이~ 조그만 더 힘을 내서 전체검사도 빨리 통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상희

그동안 누구보다도 전체검사를 열심히 준비해온 상희. 특히 공책에 리딩 교재의 어려운 지문을 본인이 직접 해석해 와서 저에게 검사를 맡았던 것은 다른 선생님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무척이나 성실한 모습이었는데요. 사실, 노력으로 치자면 상희가 그 누구보다도 전체검사 1등의 상점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전체검사를 한번에 통과하는 것은 실패했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완벽했는데 since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종속사인만큼 제가 그토록 강조를 했는데! 다행이도 두 번째 시도 끝에 저희반에서는 최초로 전체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비록 전체검사를 캠프아이들 중 전체 1등으로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준비했던 노력을 논한다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영

점심 무렵쯤에 받으신 카톡사진을 기억하시나요? 수북한 짜장밥과 잡채를 배식받은 식판의 주인공이 바로 소영이었답니다. 부모님들께 카톡을 보내는 업무를 받은 선생님이 특별히 찍어주신 건데요. 맛있게 먹는 모습까지 찍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소영이가 초상권을 들며 거부했답니다.

저번 주 같았으면 언니들과 같은 시점에 전체검사를 받으러 왔을 우리 소영이. 이번 주에 들어 전체검사를 받는 것에 무척이나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비한 채 시험을 시도하는 것 대신 차분하게 공부한 뒤 완벽한 상태로 검사를 통과하고자 한 듯 보였습니다. 12시까지 리딩교재를 가지고 찾아와 몇 번이나 지문해석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 노력이 가상하여 비록 전체검사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상점을 주었답니다. 이렇게 노력한다면 다음 주에는 꼭 언니들과 함께 빠르게 통과 가능하겠죠?

 

 

* 수연

이제는 감기에서 거의 완전히 벗어난 것 같은 수연이! 아침에 물어보니 약간의 콧물과 코막힘이 있는 것 빼고는 정상적인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몸 상태도 회복되고 상희를 비롯한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찾게 되면서 수연이의 캠프생활도 훨씬 더 활기차보였습니다. 그새 친해진 캠프의 또래 남자아이들과도 즐겁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수업에도 어느 때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답니다. 여기에 전체검사도 꼼꼼히 준비하면서 제가 따로 부과하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푸는 과제까지 다 소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드디어 저희 반 친구들 중 1등으로 전체검사를 통과했답니다. 필리핀 리딩선생님과 한 지문을 일주일동안 공부할 정도의 집념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장 만저 전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겠죠?

 

 

* 보라

오늘은 수학선생님으로부터 보라의 수업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문제를 푸는 시간에도 다른 친구와 잡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동안 제가 보라의 수학공부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전체검사를 하면서 보라의 수학책을 전보다 더 꼼꼼하게 검사했습니다. 문제가 대부분 풀어져있었지만 채점이 되어있지 않아서 전체검사 불통과를 시키고 채점해오고 틀린 것을 고쳐오라고 했는데요. 본인이 채점하겠다고 하고 다시 가져온 문제지에는 풀이과정이 제대로 적혀있지 않았답니다.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제가 해설지로 다시 채점을 해보니 그냥 본인이 맞다고 생각한 거에 동그라미를 쳐왔더군요. 크게 주의를 주고 제가 다시 채점해서 돌려보냈답니다. 금새 본인이 다시 풀고 가지고 와서 전체 검사를 통과했긴 했지만 보라의 불성실한 태도에 여러모로 실망했던 하루였습니다.

 

 

* 수정

요즘들어 누구보다도 성실한 생활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수정이입니다. 특히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숙제를 많이 내주는 편인데도 꼬박꼬박 수학숙제를 잘 해오는 등 수학수업에서 누구보다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에서나 한국인 선생님과의 그룹수업에서도 높은 집중력과 모범적인 수업태도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다만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는 조금 고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도 검사를 받으러 선생님을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신중을 기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내일은 전체검사 준비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도 확인할 겸 꼭 한번은 꼭 전체검사를 통과하려는 시도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훈

오늘은 정훈이의 언행에 대해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답니다. 정훈이가 평소에 인터넷용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었지만 제 앞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적은 없었기에 큰 걱정을 하진 않았는데요. 오늘 T.Chris 선생님께서 정훈이가 성빈이와 윤호를 비롯한 저학년 친구들 앞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을 들으시고는 정훈이에게 반성문을 작성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듣고 굉장히 당황했지만 반성문 내용을 보니 본인도 크게 반성하고 있는 것 같아서 크게 주의를 주지는 않았답니다. 오늘은 제가 그동안 밀렸던 전체검사 업무로 정훈이와 상담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요. 내일은 꼭 시간을 내서 잠깐이라도 상담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정훈이 드림렌즈를 껴주고 취침시켰습니다. 제가 아침 일찍부터 남자방에 출입할 수 없는 관계로 룸티처 선생님께 직접 아침에 정훈이 눈에 인공눈물을 넣고 렌즈를 빼주도록 말씀드렸습니다.

 

 

* 성빈

성빈이가 평소에 자주 씻지 않고 옷을 잘 갈아입지 않는다는 의견이 들어와서 오늘부터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아침-점심-저녁 식사 후에는 반드시 오피스를 방문하여 선생님들께 양치질 검사를 받아야 하며, 성빈이가 입는 옷을 제가 매일매일 확인해서 오랫동안 한 옷을 입고 다니면 갈아입도록 지시하는 것입니다. 성빈이 방에 부장선생님께서 함께 생활하고 계시긴 하지만 업무로 바쁘셔서 자주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을 제가 관리하는 것입니다. 학업적인 부분도 학업적인 부분이지만 성빈이 같은 경우에는 그 외 생활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앞으로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다영

항상 조용하고 말이 없는 이미지의 다영이가 오늘 영문법 시간에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여 단독으로 상점을 받았답니다. 숙제로 내준 문제의 답을 맞추는 시간이었는데요. 모두들 많이 어려워하는 현재완료 시제파트여서 오늘은 수업참여도가 평소보다 조금 떨어졌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다영이가 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척척 답을 잘 해주어서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영문법을 잘하는 다영이도 전체검사의 벽을 쉽게 넘지는 못했답니다. 아슬아슬하게 단어테스트를 통과하였는데 그만 리딩교재 검사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네요. 모두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는 만큼 다영이도 조금 더 노력해서 완벽하게 전체검사를 통과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훈맘 2015.01.21 00:00



    게임용어를 썼는지..ㅠ 그럴땐 눈물이 쏙 날만큼 혼을 내주세요.. 저도 혼을 내겠습니다.

  • 보라 2015.01.21 00:00



    저 또한 실망스럽네요ㅠㅠ
    꼼꼼히 검사하셨기에 보라의 문제점을 알 수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요번엔 저도 호되게 혼내겠습니다

  • T.ELENA 2015.01.21 00:00



    정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정훈이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제가 어떻게 된 정황인지 물어보니 본인도 잘못을 알고 부끄러운지 죄송하다고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친구들끼리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어린 친구들 앞에서 모범이되지 못했기 때문에 벌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성문에서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게 느껴져 이번엔 잘 넘어갔고 또한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단단히 훈육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T.ELENA 2015.01.21 00:00



    보라 어머님 안녕하세요~ 보라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보라도 이제 선생님이 전체검사할 때 결코 허투루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 같습니다. 보라가 수학을 많이 싫어하거나 혹은 실력이 없어서 문제를 풀 수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위장채점을 해왔기 때문에 더더욱 엄하게 주의를 주었답니다. 본인은 귀찮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저하고 굳게 약속했으니 다음 검사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심려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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