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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NA의 1월 18일 담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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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1-18

 

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보라, 수정, 정훈, 성빈, 다영이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오늘은 레벨테스트와 야외 액티비티가 이루어진 날입니다. 아침식사 후 진행된 레벨테스트는 아이들이 학업적으로 한주동안 얼만큼 성장했는지 측정하는 날입니다. 라이팅, 스피킹, 리스닝, 리딩 섹센별로 돌아가면서 자율적으로 시험시간을 조절합니다. 스피킹의 경우, 필리핀 선생님 3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지며 라이팅 역시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의 첨삭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부모님께 모든 결과가 보고되고 본인들 역시 스스로의 실력을 검증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아이들이 레벨테스트를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오늘 감동받았던 모습은 다른 아이들이 레벨테스트를 다 끝냈을 무렵 홀로 라이팅 시험에 임하고 있었던 한 학생이었습니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시험에 진지하게 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끝낸 친구들은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양념치킨과 프렌치프라이, 치킨무가 나왔는데요. 오랜만에 먹는 매콤한 양념치킨에 아이들 모두 배를 한가득 채웠답니다.

이후에는 야외 액티비티를 떠났습니다. 오늘은 짚라인을 체험해보는 액티비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짚라인은 우리나라 남이섬에도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조금 친숙한 액티비티였는데요. 높은 곳에서 외줄하나에 몸을 맡긴 채 아름다운 세부의 경치를 감상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은 짜릿하면서도 유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한 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두려움에 발을 떼지 못했는데요. 막상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한 후에는 또 타고 싶다며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며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야외 액티비티 이후에는 SM쇼핑몰로 이동하여 쇼핑을 즐겼습니다. 아얄라나 SM몰 세부시티점 보다는 비교적 작은 쇼핑몰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쇼핑하기 가장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수퍼마켓도 비교적 덜 붐볐고 크기는 작지만 졸리비나 KFC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웬만한 가게들은 다 갖추었기 때문에 다른 날에 비해 짧은 쇼핑시간이었지만 충분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팝송을 연습하였습니다. 오늘 배운 곡은 우리나라에서도 CFOST 음악으로 유명한 Show라는 곡이었습니다. 원곡 역시 귀여운 느낌의 곡인데 아이들이 부르니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에는 에세이를 작성하고 전체검사를 받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일주일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시간이자 일주일치 결과물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일주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인 만큼 각 담임선생님들 모두 엄격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는데요. 오늘도 역시 많은 친구들이 통과하지 못했답니다. 자습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12시가 돼서야 모두들 취침할 수 있었습니다.

 

 

* 소현

단짝친구인 예림이와 하은이와 방을 같이 쓰게 된 소현이. 오랜만에 캠프장 밖 외출에 신이 나서 예림이 머리를 예쁘게 따주는 등 여전히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짚라인을 탈 때도 예림이, 하은이 챙기기에 바빠서 시종일관 친구들 사이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쇼핑가서 산 초콜릿을 친구들 모두에게 나눠주고 선생님 몫까지 챙겨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다만, 전체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해 오늘도 밤늦게 잠들어야했습니다. 내일은 꼭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상희

더운 날씨에 상희가 오랜만에 머리를 묶었습니다. 제 눈에는 훨씬 예뻐보였는데 본인은 찰랑거리는 단발머리를 풀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소영이와 효림이, 수연이와 함께 액티비티를 즐겼습니다. 짚라인을 타면서도 하나도 겁내지 않고 오히려 그 고도와 속도감을 즐기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트존에서도 알아봤지만 역시 상희의 용감함이란! 이런 상희도 전체검사에서는 차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전체검사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웬일인지 저를 찾아오지 않아서 의아해했었는데 한 번에 통과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준비를 해온 것 같습니다. 수연이와 함께 단어테스트를 한 번에 통과하며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취침시간이 다되어 나머지 교재를 다 검사하지는 못했지만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 소영

레벨테스트를 열심히 친 소영이는 오늘도 싱글벙글 즐거웠습니다. 효림이와 상희언니와 함께 같이 다니면서 선생님들과도 증명사진을 가지고 농담을 하면서 웃고 떠들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소영이 역시 짚라인 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는데요. 이 용감한 두자매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희와 효림이가 짚라인에서 내리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면서 너무 재밌지 않았냐며 공감대를 형성했답니다. 다만, 저번주 전체검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전체검사에서도 한 번에 통과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를 발휘하여 내일 중에는 꼭 통과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연

야외 액티비티를 맞이하여 렌즈를 끼고 예쁘게 꾸민 수연이. 오전에는 차분하게 레벨테스트에 임하였습니다. 스피킹 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중 저학년 친구들이 잡담을 하자 맞언니 포스를 발휘하여 다른 학생들이 소음에 시험을 방해받지 않도록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때때로는 선생님 말보다도 수연이 말을 더 잘 듣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수연이 역시 짚라인의 스피드를 즐겼는데요. 타고 나서는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남다른 불평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카트존에서도 느꼈듯 역시 외유내강의 모습!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대범한 면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보라

수연이와 마찬가지로 보라 역시 오늘 하루는 안경대신 렌즈를 착용했네요. 더운 날씨에 안경을 꼈다면 많이 답답했을 것 같은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보라의 예상치 못한 색다른 모습을 보았는데요. 제가 앞에서 언급한, 레벨테스트를 보는 중에 다른 친구들이 모두 시험을 끝낸 와중에도 끝까지 라이팅에 매달렸던 한 친구가 바로 보라였답니다. 지난주 레벨테스트 때 라이팅에서 약세를 보였단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이렇게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시험에 임한 것 같습니다. 본인은 내색하지 않지만 보라가 학업적인 면에 있어서 승부욕과 열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테스트의 결과가 어찌됐든, 오늘 보라의 뒷모습은 제가 봤던 보라 중에 가장 예쁜 모습이었답니다.

 

 

* 수정

 

수정이 역시 저와 오랜만에 즐거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점심 무렵 메이즈 러너라는 영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는데요. 수정이가 여러 가지 장르의 책을 읽는 것을좋아해서 이야기가 잘 통했답니다. 본인이 개인소유하고 있는 텍스트 파일도 엄청나다고 해서 제가 염치를 무릅쓰고 공유를 부탁했습니다. 수학을 너무 잘해서 완전 이과계통의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이나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 보면 어느 쪽이든 사고가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실력만 탄탄하게 쌓는다면 금상천화일텐데요. 이번주 레벨테스트와 전체검사 결과가 기대됩니다.

 

 

* 정훈

정훈이는 레벨테스트에 대해 어려운 문제는 어려웠고 쉬운 문제는 쉬웠다고 대답했습니다. 리딩 부분에서 쉬운 문제가 나온 것이 정훈이의 기억에 특히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마치고 친구들과 즐겁게 점심을 먹으며 오후 예정된 액티비티 이야기에 집중했답니다.액티비티를 누구보다 기대했던 정훈이. 출발하기 전부터 오늘 일정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번지점프도 해봤던 적이 있는 만큼 스릴있는 체험활동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요. 오늘 짚라인 역시 누구보다도 즐겁게 탑승했습니다. 후에 어땠냐고 물어보니 또 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습시간엔 힘겨워보였는데요. 저번주에도 전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이번 주 만큼은 제시간에 꼭 통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성빈

레벨테스트를 두 번째로 친 성빈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많이 어려웠다고 하네요. 특히 리딩파트가 많이 어려워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쉬웠던 레벨테스트는 잠깐 잊어두고 액티비티를 맞이하여 모자를 두 개나 쓰는 등 멋있게(?) 옷을 차려입은 성빈이. 선글라스까지 준비하는 등 누구보다도 열심히 만발의 준비를 마쳤답니다. 점심으로 나온 양념치킨도 맛있게 먹고 형, 누나들과 즐겁게 액티비티 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조그마한 성빈이가 첫 번째로 짚라인을 탑승했는데요. 씩씩하게도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했습니다. 너무나도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하니 성빈이 역시 익스트림을 즐길 줄 아는 사나이중의 사나이인가 봅니다. 다만 전체검사에서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늘은 특히 전체검사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자습실에 앉아있어서 제가 주의를 주었답니다.

 

 

* 다영

드물게도 오늘 아침 다영이의 컨디션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레벨테스트가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요. 스피킹 시험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리딩시험 지문을 보면서 줄곧 답안지를 체크했습니다. 보라나 다영이 모두 지난 테스트에서 전체 2등과 3등을 한 기특한 친구들인데 둘 모두 이렇게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시험에 임했기 때문에 더욱 더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친구 모두 훌륭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본인의 의지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다영이 역시 오늘 하루 만에 전체검사를 통과하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내일은 꼭 통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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