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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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보라, 수정, 정훈, 성빈, 다영이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오늘도 6시 반 아침기상을 시작으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와 같이 무더운 날씨를 자랑했는데요. 어제보다 더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에 아침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아침체조를 마치고 손을 씻고 온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메뉴로는 바삭한 토스트와 가정식 스프, 샐러드, 구운 햄, 고구마, 망고잼가 나왔는데 아이들 모두 샐러드, 햄, 잼과 토스트로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8시 종이 치면서 본격적으로 하루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런 무더위에 모두들 당황했지만 곧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영문법 수업에서는 오늘 영어의 시제 중 과거형과 과거진행형을 비교하는 내용을 다루었는데요. 저학년 친구들에게 이해하기 많이 어려운 부분일텐데도 많은 친구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느덧 오전이 지나가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잡채와 미역국, 야채전과 나물, 김치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식 잡채가 아니라 일본식 야키소바같은 맛이 나는 잡채가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1시 반부터 오후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의 화두가 되는 것은 바로 소라개입니다. 캠프장이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손쉽게 소라게를 잡을 수 있는데 정훈이와 같은 저학년 남자아이들은 소라게를 잡아 컵에 집을 만들어주고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수업시간에 주의력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6시 정규수업이 종료된 후 저녁식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불고기와 삶은 양배추, 쌈장이 나와서 아이들 모두 쌈을 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7시부터는 수학문제 풀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하루에 수학수업이 40분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수학선생님들께서 다른 과목에 비해 숙제를 많이 내주시는 편입니다. 특히 수학은 개념을 이해한 후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풀이감각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년이어도 저마다 수학적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교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개개인에 맞게 레벨을 조절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8시 반에는 어김없이 단어테스트가 시행되었습니다. 탁자에 레벨별로 앉아서 빠르게 단어를 써내려가는 아이들을 보면 참 기특한데요. 만점을 맞는 친구들은 선생님들께 자랑하기 바쁘고, 통과기준을 아깝게 놓쳤거나 생각 외로 많이 틀린 친구들은 선생님께 우는소리로 안타까움을 표하곤 한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희 한국인 선생님들 역시, 특히 담임을 맡고 있는 친구들이 시험을 매우 잘 보거나 혹은 너무 못 보게 되는 경우에 아이들이 갖는 감정을 같이 공유합니다. 이후에는 영어 에세이를 작성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첫주만 해도 쓸 내용이 없다며 저에게 에세에 컨텐츠에 관한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선생님들 도움 없이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글로 옮깁니다. 가끔 모르는 단어나 혹은 문법적인 확인을 받고자 할 때만 한국인 선생님을 찾거나 필리핀 선생님을 직접 찾아갑니다. 10시 10분 점호가 이루어졌고 오늘도 역시 전체검사 미통과자와 에세이 미작성자 등 할 일을 마치지 못한 친구들은 나머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국인선생님들이 든든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하는 공부라 그런지 아이들 모두 비교적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금요일이 찾아왔네요. 내일도 활기찬 아이들의 생활과 함께 찾아 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현 어제 코피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본인의 할 일을 마친 우리 소현이ㅠㅠ 다행히 오늘 컨디션은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항상 자연스럽게 앞머리를 흩트리고 다녔었는데 오늘은 웬일로 앞머리를 위로 올려 사과머리를 했네요. 저도 자주하는 머리라서 괜히 반가운 마음에 쌍둥이 머리라며 소현이와 장난을 쳤답니다. 그동안 전체검사에서 영문법과 영어독해 파트를 통과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어제, 오늘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깨끗했던 리딩교재가 모르는 단어와 해석을 적은 글씨들로 가득 차고 있었습니다. 이 기세라면 내일안에 꼭 통과할 수 있겠죠? * 상희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연이와 함께 맛있게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함께했네요. 제가 무척이나 애정을 갖고있는 조합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식사를 마친 후에도 한참동안이나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선생님들께는 잘 말하지 않는 아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같은 조금 무게있는 이야기부터 한국에서의 행복했던 학교생활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웃고 떠들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소영이와 효림이까지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공부에 대한 걱정을 잊고(저같은 경우엔 업무에 관한 걱정을 잊고) 편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소영 점심시간 배식을 기다리면서 소영이와 효림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소영이가 입술과 턱 사이에 뾰루지가 낫다며 저에게 해결방법을 물었습니다. 저 역시 갑작스럽게 돋은 뾰루지 때문에 고민중에 있어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원인은 역시 피로와 약간의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드시 세수한 후 손이 아닌 면봉으로 꾹 짜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점심시간 힐링의 수다타임을 가졌을 때 수연이 언니를 새룸메이트로 받는 것에 대해 장난스럽게 물어보았는데, 소영이가 친언니인 상희보다 훨씬 좋다고 대답해서 웃음이 터졌었는데요. 거기에 대한 상희의 반격은 “나도 너보단 효림이가 내 동생이었으면 좋겠어” 하루에 한번 은 꼭 이 자매 덕에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수연 오늘 수연이는 옅은 청남방에 청스키니를 차려입었는데 날씬한 몸매가 돋보여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수연이보다도 키가 작은 저는 부러움의 시선으로 수연이에게 오늘 정말 예쁘다고(물론 항상 예쁘지만) 칭찬해주었습니다. 며칠 전에 고1 외국어 영역 모의고사를 출력해서 주었는데 오늘은 고2 외국어영역과 고1 언어영역 모의고사를 출력해서 전달하였습니다. 고1 수준의 영어 모의고사는 조금 쉬운 듯하여 난의도를 높여보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도 궁금하네요. 언어 모의고사의 경우 잠깐 쉬는 시간에 푼 것 같았는데 8분만에 10문제를 풀었다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빨리 푸는 것보다도 정확히 푸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모의고사 채점결과에 대해서도 꾸준히 일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보라 오늘 드디어 틴트를 바르지 않은 보라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점호시간에 불시에 방검사를 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캠프 반입 금지품목을 모두 압수하였는데 보라도 그때 틴트를 압수당하면서 더 이상 바르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제 제가 2주차 평가보고서를 업데이트 했는데요. 보라가 레벨테스트에서 무려 전체 2등을 했답니다. 어제 잠깐 상담을 하면서 첫주차 레벨테스트 결과와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특히 리스닝 파트에서 만점 가까운 점수를 내면서 저저번주에 비해 등수가 확 오른 것 같습니다. 본인은 리딩파트를 잘 못봤다고 했는데 전체평균으로 보자면 리딩보다는 라이팅에서의 점수가 조금 낮았습니다.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전체1등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수업태도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하니 달라진 보라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 수정 그제 교재 제본을 맡기느라 수정이의 수학책을 잠깐 빌렸었는데요. 업체로부터 어제 책을 돌려받게 돼서 수정이는 어쩔 수 없이 수학숙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오늘치 숙제까지 쌓여서 미안한 마음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풀어오라고 했는데 몇시간 뒤 수정이의 룸메이트이자 수학수업을 같이 듣는 서현이가 2시간만에 그 많은 문제를 다 풀었다고 혀를 찼답니다. 수정이가 수학을 잘하는 건 물론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금방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수학을 잘하지 못하는 서현이가 아닌 수정이 책을 빌린 것이었는데요. 수학실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 영어공부만 좀 더 신경써서 한다면 금상천화겠죠? * 정훈 요즘 저의 특별관리 대상 1호 정훈이는 편지를 통한 어머님의 훈육 덕분인지 점점 나아지는 수업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숙제를 꼬박꼬박 얼마나 잘 해오는지 정말 기특한 마음입니다. 요즘엔 같은 또래 애들과 함께 소라게에 푹 빠져 온통 소라게 이야기뿐이랍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소라게가 담겨있는 컵(흙도 담겨있는 걸 보면 본인이 만든 소라게를 위한 집인 것 같습니다)을 가져와 틈날 때마다 살피고 저에게도 어제 소라게가 잘 움직이도록 훈련시켰다며 소라게 일지(?)를 자랑스럽게 말해주었습니다. 소라게 관찰을 통한 생물공부도 물론 좋지만 며칠 째 씨름하고 있는 단어테스트를 꼭 통과해서 정훈이 역시 전체검사에서 그만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정훈이가 부모님께 자주 편지를 쓰지 않는 것 같아 특별히 취침 전에 편지를 쓰도록 조치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편지를 쓰면서 또 편지에 장난을 쳤네요ㅠㅠ 또한 오늘은 드림렌즈를 끼는 날이라서 취침 전에 정훈이 드림렌즈를 껴주었습니다. * 성빈 누구보다 예쁜 마음을 자랑하는 성빈이. 필리핀 선생님들이 성빈이 영어이름인 Sean을 귀엽게 부르는 모습은 하루에도 몇 번씩 목격되곤 합니다. 다만 모든 선생님들이 항상 성빈이를 너그럽고 살갑게 대하는 만큼, 담임선생님인 저는 조금 엄격한 선생님을 자처하였습니다. 성빈이가 캠프생활에 적응하면서 초반의 긴장감을 잃은 것도 사실이라 자습시간에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해야 할 일을 마치지 않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잡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7시 이후 시작되는 자습시간만큼은 성빈이가 산만한 모습을 보이면 엄격하게 주의를 주는 등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절 싫어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담임선생님 속마음을 알아주었는지 항상 평소와 같이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오늘은 필리핀선생님께 받은 맥도날드 쿠폰까지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어린친구들에게서도 요즘엔 찾기 힘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예쁜 친구인 것 같습니다. * 다영 마법을 이틀째 앓고 있는 중임에도 다영이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물어보니 배도 전혀 아프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하니 그저 이 시기가 얼른 지나가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우연히 일본에 대한 토픽이 등장했는데 전에 백경이에게 다영이가 일본에서 거주했던 적이 있다고 들었던 게 기억이 났습니다. 마침 이번년도 1학기에 일본으로의 교환학생이 예정되어있어서 동질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짧게나마 일본어로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실 다영이와는 아직 깊은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 내일 중에 가볍게 상담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내일 일지를 통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젠 수영복 As확인까지 해주고...(수영복은 아무래도좋으니 시간을 그리 아끼고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맘이ㅋ)
참 다루기 힘든 사춘기 아이들인데
죽어도 포기못하는 틴트까지 처분해주시고
정말 감사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진심을 다해 보라를 대해주시고 단점보다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 칭찬해주시는 그맘이
저도 느껴지는데 보란들 안느껴질까싶네요
오늘하루도 너무 고생하셨어요~~
선생님.. 애많이 쓰시는것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보라어머님 안녕하세요~ 보라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보라가 제 생일 편지에 중2병 걸린 자신을 보살피느라 수고가 많다며ㅠㅠ 앞으로는 반항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썼답니다. 이제 캠프생활이나 수업태도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니 학업적인면에 더욱 치중하여 나머지 캠프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정훈이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사실 정훈이나 성빈이 같은 남자아이들이 오기 전에는 담임 맡은 애들이 주셔서 모두 여자애들이고 또 모범생들이 많다보니 아이들 생활면에서는 믿고 맡기는 편이었는데요. 정훈이와 성빈이 같은 어린 남자아이들이 들어오면서 여러모로 꼼꼼하게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매일매일 힘이 난답니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