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듀 > 담임일지 페이지


T.ELENA의 1월 14일 담임일지

게시물 등록정보
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1-15

 

안녕하세요:)

소현, 상희, 소영, 수연, 보라, 수정, 정훈, 성빈, 다영이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오늘 아침 기상시간은 6시 반으로 저번 주보다는 10분이 줄어들었는데요. 주말 액티비티에서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패널티로 기상시간이 처음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번 주보다 많은 친구들이 아침체조 시간에 지각을 해서 벌점을 받아야 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아침체조 이후 7시부터 아침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메뉴로는 야채 볶음밥과 계란후라이, 케찹, 된장국, 샐러드, 볶음김치가 나왔습니다.

8시 종이 울리면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 모두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종종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었는데요. 주말에 액티비티를 다녀온 후에는 아침식사 후 복통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기 때문입니다. 캠프장에서는 모두 잘 정수된 물로 밥이 지어지고 보통 보리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괜찮지만, 주말에 밖으로 나가 외식을 하게 되면 정수된 물이 아닌 물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액티비티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물갈이 현상인 것인데요.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약을 먹거나 한두 시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기 때문에 수업스케줄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오전수업 시간이 지나고 즐거운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핫도그가 메인 메뉴였습니다. 큼직한 필리핀식 핫도그가 입맛에 맞았는지 인기가 좋았습니다. 모두들 필리핀의 맥도날드라고 불리는 필리핀 로컬 패스트푸드점, 졸리비의 핫도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시 반부터 오후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인 체육시간에 수영수업이 이루어졌고 수영장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체육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룹수업이 이루어지는 그룹강의실에서는 한국선생님들에 의해 진행되는 수학, 영문법 수업과, 영국인 원어민 선생님에 의해 진행되는 토론수업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맨투맨 강의실과 라이브러리에서는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맨투맨 수업으로 아이들이 영어로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습니다.

6시 정규수업이 종료되었고 저녁식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메뉴로는 하이라이스와 단무지, 표고버섯 볶음, 조개국,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특히 현지 파인애플이 아주 달고 맛있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생님과 가족캠프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7시부터는 수학문제 풀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인 선생님들이 맨투맨 강의실과 라이브러리를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수학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답변을 주고 받았습니다. 수학숙제가 없거나 이를 빨리 끝낸 친구들은 영단어를 공부하거나 영문법을 비롯한 다른 숙제를 했습니다.

8시 반 단어테스트 이후 잠깐의 쉬는 시간에는 식당에서 모두 간식을 먹었습니다. 단어테스트를 칠 때부터 이미 식당에서 고소한 버터향기가 풍겼는데요. 막 튀겨서 따뜻한 팝콘이 간식이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쟁반이 수북하도록 받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에세이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모두 에세이 작성 속도가 빨라져서 필리핀 선생님들의 첨삭이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첨삭을 기다리는 동안 대부분 내일 시험 볼 단어를 미리 공부하거나 틀린 단어를 적거나 혹은 마치지 못한 숙제를 했습니다.

10시 10분 점호가 이루어졌고 저번 주부터 계속되어온 전체검사 통과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어제 보다 많은 친구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 소현

아침도 맛있게 먹고 점심시간에도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무척 활기차보였는데요. 모든 수업이 끝나고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각 방 인원점검을 하던 중 방 안에서 코피를 흘리고 있는 소현이를 발견했답니다. 양이 꽤 많아서 룸메이트 친구들도 놀란 상태였고 저도 처음보는 소현이의 이런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급하게 지혈을 하고 서둘러서 오피스로 갔습니다. 다행히 코피는 곧 멈췄습니다. 본인도 갑작스럽게 흘러내리는 코피에 깜짝 놀란 듯 보였는데 아무래도 전체검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제가 괜히 미안해져서 어르고 달래 오늘 자습은 쉬도록 하고자 했는데, 본인이 극구 거부하더군요ㅠㅠ 전체검사를 어떻게서든 통과하고 싶다고 하는데 무리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상희

상희는 오늘은 드물게도 한 살 언니인 수연이와 맛있게 점심을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서로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 대화를 나누며 가장 늦게까지 식당에 머물렀는데요. 저도 이 대화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었습니다. 사실 대화주제는 심각한 게 아니라 초콜릿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저희 셋 모두 캠프장에 초콜릿이 반입 불가능하다는 정책에 분개하며 초콜릿의 중요성과 효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상희가 아직도 매일 밤 숀리 스트레칭을 한다는 것에 깊게 감명을 받았는데요. 학업적으로나 자기관리에 있어서나 상희의 끈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소영

귀여운 미소천사 소영이는 귀여운 말실수로(?)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를 빵 터뜨리게 만들었답니다. 망고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중 망고 가운데 박혀있는 큰 과일씨를 망고 뼈라고 얘기한데 이어, 망고 가시라고 말을 수정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빅 재미를 주었습니다. 본인이 말하고도 어이없어 웃는 모습이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언제나 긍정에너지를 내뿜으면서 주변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답니다. 상희에게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손아래 룸메이트인 지현이와 가끔 가벼운 의견충돌도 있다고 하는데 불쾌한 일에 대해서는 항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훌훌 털어버리는 쿨한 성격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미소천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수연

어제 오늘 수연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아 몸상태를 물어보았더니 많이 호전되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2주 동안 수연이를 괴롭혔던 감기가 드디어 물러갈 태새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번 주에 수업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잠도 푹자도록 하고, 병원도 들려 필리핀 약을 공수해 왔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병원에 가서 추가적으로 약을 더 처방받아왔습니다. 나머지 캠프생활은 원활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보라

오늘은 체육시간에 자습을 하고 있던 보라를 찾아갔습니다. 순수 손빨래를 해서 화장실에 널어놓았던 수영복 여기저기에 스크래치가 생겼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속상해하고 있을 보라를 찾아갔더니 생각 외로 담담하게 이 당황스러운 사건을 받아들였습니다. 부모님이 오기 전에 큰맘 먹고 사주신 거라고 조금 우울해하긴 했지만 수영복 회사로부터 AS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받고는 조금 안심한 눈치였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이 사주신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기에 많이 안타까웠답니다. 잘 개어서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고 지시하였으니 한국에 돌아가서 꼭 수선받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수정

어제 전체검사를 통과하느라 고생한 우리 수정이. 특히 리딩교재 검사라 수정이 발목을 잡았었는데요. 전자사전에서 발음을 지원하지 않는 단어를 저에게 모두 물어서보아 한글발음으로 적어서가는 놀라운 투지를 보여주었답니다. 그래서인지 11시 취침직전에 가까스롤 리딩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검사의 굴레를 벗어난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정이의 경우 수학문제도 금방 풀고, 단어 암기력도 빠르고, 에세이 작성 속도도 빠르게 때문에 자습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시간에 이번 주에 있을 전체검사를 미리 대비해놓으라고 일러두었는데요. 수정이도 이번 주에는 실패없이 한번에 전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훈

아직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정훈이~ 성빈이와 정훈이는 제가 담임을 맡은 유일한 남자아이들이라서 사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성빈이의 경우 나이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정훈이의 경우엔 낯을 가리고 여자 선생님을 쑥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사실 지금도 줄곧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업시간이나 1대1로 질문을 받는 시간에는 저를 거리낌없이 대해주지만 다른 친구들과 배식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할 때는 눈을 피하거나 제가 장난스럽게 다가가는 걸 피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시간이 조금더 필요한 것이겠죠? 오늘은 정훈이가 드림렌즈를 끼는 날이어서 제가 취침 전에 드림렌즈를 껴주고 왔습니다. 내일도 빼먹지 않고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성빈

요즘 성빈이는 영어 에세이 쓰는 재미에 빠져 사는 듯합니다.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듯 보입니다. 영어 에세이를 작성하는 시간이 되면 한글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적어서 저에게 가져옵니다. 저는 노트북을 활용하여 단어 뜻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번역을 해주는데요. 처음에는 성빈이가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듯 잘못 받아쓰는 경우도 많았고 속도도 느렸는데, 최근에는 많이 익숙해 졌는지 곧잘 받아쓰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내용을 빼먹지는 않는지 줄곧 체크하면서 말이지요. 비록 단어테스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에세이를 쓰는 실력은 수준급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 다영

다영이의 소식은 사촌동생인 백경이를 통해 항상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도 백경이가 듣는 영문법시간에 다영이 언니가 아직까지도 수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해 몹시 실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만나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수영수업이 예정된 오늘, 하필이면 마법에 걸렸다고 하네요. 다행히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태어나서 2번째로 경험한 마법이 다영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여자들이 으레 겪는 불쾌함에 시달렸을 텐데, 빨리 마법이 끝나서 다영이가 그토록 하고 싶어하는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소현 2016.03.21 20:18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현이가 코피를많이흘릴땐 하루에두세차례도흘렸었어요
    한약을먹으면 그나마안흘리는데 피곤하니까몸이다시좋아지나보네요
    많이피곤해하면 중간중간잘수있게도와주셨으면좋겠네요~
    학교에서다친거라아침에도피곤해
    선생님께예기드리고눈뜰때까지푹재워보내고했거든요
    안그럼코피흘리더라구요
    수업도

  • 정훈맘 2016.03.21 20:18

    렌즈까지.. 여러모로 신경많이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T.ELENA 2016.03.21 20:18

    안녕하세요 소현이 어머님~ 소현이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어제도 제가 극구 쉬라고 공부하는 걸 말렸는데 본인의 고집을 꺽지않아서 결국 공부를 하다가 잤습니다.ㅠㅠ 다행히 푹잤는지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T.ELENA 2016.03.21 20:19

    정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정훈이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드림렌즈에 대해서는 본인도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잊지않고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록보기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