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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NA의 1월10일 담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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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1-11

안녕하세요^^ 혜린이, 정선이, 희선이, 지현이, 지성이, 가영이, 백경이, 다움이의 담임선생님 박민지(LENA)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 날씨는 아주 화창하고 따뜻했습니다.  오늘은 시티투어를 나갔습니다. 산페드로 요새, 산토리뇨 성당, 도교사원을 갔습니다. 산페드로 요새는 과거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때 지어진 요새인데요. 그 시대의 사진과 그림들을 보며 필리핀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성당인데요. 성당이 매우 크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아이들을 잃어버릴까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티투어는 구경하고 걸어 다녀야 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아했습니다. 특히 도교사원은 부자동네에 있는 사원이어서 근처에 집들이 의리의리 했는데요. 아이들이 보통 보던 집들이랑 달라서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도교사원은 우리나라 절같이 향을 피워두고 절을 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매우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아이들도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그리고 특히 도교사원은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도시의 경치가 한 눈에 보여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음식점 조선각에 가서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배가 고팠는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김치와 단무지를 맛있게 먹었는데요. 김치에서 한국의 맛이 난다며 좋아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을 갔습니다. 저번 주에 갔던 아얄라 쇼핑몰보다 1.5배 큰 필리핀 세부에서 가장 크고 좋은 SM쇼핑몰에 갔습니다. 4명씩 아이들이 조를 이루어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 쇼핑을 다녔는데요. 아이들은 제일 먼저 슈퍼마켓으로 달려가서 과자와 음료수를 샀습니다. 항상 쇼핑시간은 빨리 지나가서 아이들이 아쉬워하는데요. 쇼핑몰이 너무 커서 다 구경하기에 2시간은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쇼핑몰을 다녀온 후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번 주에 전화를 했어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울지 않고 의젓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2주째 접어들고 적응을 해서 그런지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혜린♡

혜린이는 항상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으려고 힘들다는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친구인데요. 친구들과 잘 지내고 공부도 어려움 없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어색함을 떨치고 적응을 하고 있는 듯 한데요. 오늘도 즐겁게 액티비티를 다녀오고 친구들과 즐겁게 쇼핑을 했습니다.

 

김정선♡

정선이는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매우 들떠 보였는데요. 친구들과 종알거리며 매우 즐거워 보였습니다. 어머님께서 바라신 대로 정선이는 오늘도 신나게 보내고 쇼핑하면서 맛있는 간식들도 잔뜩 사왔는데요. 사자마자 음료수를 많이 마셨다며 매우 좋아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유로운 영혼인 정선이가 빡빡한 스케줄대로 움직이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오늘 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뻤습니다.

 

문희선♡

희선이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인지 시티투어가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오전에는 힘이 많이 빠져있었는데요. 점심에 자장면을 먹고 나서 힘을 내어 다시 활기찬 희선이가 되었습니다. 자장면을 먹기 전에 희선이가 또 급하게 먹다가 체할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희선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희선이가 요즘 들어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머님께서 잘 다독여 주시고 희선이라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시고 또 저와 많이 얘기해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말씀해주세요~^^

 

권지현♡

지현이가 속한 조가 오늘 쇼핑을 하고 모이기로 한 시간에 오지 않아서 매우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몇 분 지나고 도착을 했는데요. 지현이가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지현이가 자기 때문에 지각을 해서 혼이 날까 매우 걱정을 했는데요. 괜찮다고 무사히 와서 다행이라고 다독여주었습니다. 지현이는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요. 마음도 여리고 눈물도 많은 우리 지현이! 앞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지성♡

지성이는 오늘 점심에 짬뽕을 먹었는데요. 짬뽕보다 단무지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단무지를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요. 참 엉뚱하고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지성이는 오늘 편지에 엄마가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을 칭찬해주셨다며 아주 기뻐했습니다. 칭찬이 지성이를 더 힘나게 해서 내일 전체검사를 통과하겠다며 오늘도 열심히 단어를 외웠는데요. 그리고 이제까지 편지를 많이 받았다며 정말 좋아했는데요. 정말 다른 친구들보다 월등히 많은 편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성이가 편지를 받고 더 힘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허가영♡

가영이는 오늘 점심에 짬뽕을 먹었는데 너무 맵다며 거의 먹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저와 함께 자장면을 나눠먹었는데요. 가영이가 맛있게 먹어주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도 긴팔 가디건을 입고 있길래 덥지 않냐고 물어보니 살이 타면 안 된다고 더워도 꿋꿋이 입고 있었습니다. 가영이가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을 알 것 같네요^^ 그리고 요즘 가영이가 몇 일째 다이어리를 완벽하게 써서 고쳐 쓰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면 제가 검사하는 곳에 크게 싸인을 해주곤 하는데요. 가영이는 그 싸인 받는 것에 뿌듯해하며 더욱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김백경♡

백경이는 오늘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말했는데요. 화장실을 다녀오니 괜찮아졌다며 점심에 짬뽕을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백경이는 항상 조용히 제게 다가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는데요. 백경이가 먼저 힘든 일이나 도움을 필요한 일들을 얘기해 주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오늘은 삼촌과 전화를 하고 엄마와 전화를 하지 못해서 매우 속상해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 편지만 읽으면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다음주에 전화하면 된다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백경이에게 엄마의 편지가 많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경이가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남은 기간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편지 많이 써주세요~^^

 

정다움♡

다움이는 오늘 엄마와의 전화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고 힘든데 엄마께서 걱정하실까봐 힘들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다움이는 정말 어른스럽고 의젓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씩씩했던 다움이가 눈물을 흘리니 저까지 속상해졌는데요. 어머님, 다움이가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어머님께서 누구보다 다움이의 마음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편지로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 고창영 2015.01.11 00:00

    희선이는 다행이 쌤이 아주 좋답니다. 그런데 룸메이트들이랑 갈등이 좀 심해서 그게제일 어렵답니다. 희선이는 친구관계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네요.항상 그래서 진을 빼네요. 저도 편지로 열심히 쏘겠습니다. 사진속 선생님도 여리신 분으로 보이는데 멋지십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여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고 있어 엄마가 아신다면 아주 자랑스러워 하시겠네요.

  • T.LENA 2015.01.11 00:00

    희선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희선이가 룸메이트들과 갈등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제게도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지금은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 감정이 조금 무뎌진다면 희선이의 쾌활한 성격으로 다시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의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위로해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도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힘을 내어 아이들을 돌보고 품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다움 2015.01.11 00:00

    선생님...다움이가 가고 싶어했던 곳이라 걱정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우는 다움이를 어떻게 달래야할지 저희 부부도 당황했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에겐 특히 다움이에겐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거 같아요. 이번 캠프가 끝나면 저희 가족은 어느때 보다 더 단단하고 돈독한 가족으로 똘똘 뭉쳐지는 계기가 되어 있을테니까요. 다음부턴 다움이가 거기가 좋아서 엄마아빠도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재밌고 즐거워서 한국에 오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ㅋㅋ 말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선생님 많은 학생들을 경험해보셔서 더 잘 아시겠지만요 한국에 있는 부모들은 자식 걱정으로 낮밤이 없답니다. 힘드시겠지만 많은 지도 관심 보살핌 부탁드립니다. 잘못했을땐 부모 대신 야단도 쳐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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