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BEST | 등록일 | 2015-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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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현이, 상희, 소영이, 수연이, 보라 담임을 맡게 된 담임교사 민유미(ELENA)입니다.
캠프 두번째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 전체검사의 여파로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매우 늦은 시간에 잠에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체조를 하는 친구들의 얼굴이 평소보다 졸려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할 때쯤 모두 기운을 차리고 활발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한식이 나왔는데, 역시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나는 걸까요?
오늘 날씨는 어제와는 달리 바람이 좀 불고 선선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간밤에 방 온도가 어땠는지 물어보니 몇몇 남자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추위 없이 잘 잔 듯싶었습니다. 어제 잠자기 직전에 룸 체크를 돌면서 에어컨을 모두 껐는데 몇몇 남자아이들은 약간 더위를 느꼈나 봅니다. 그렇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혹은 이미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는 잠든 후에는 에어컨을 끄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수업분위기가 평소보다는 어수선해 보였습니다. 먼저 어제 전체검사를 받으면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경각심을 느꼈고 특히, 어제 통과하지 못한 친구들은 오늘 재검사가 있기 때문에 전체검사에서 해방되지 못했다는 부담감을 계속해서 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이 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호기심을 표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며, 방에 어떤 새로운 룸메이트가 들어올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수업을 시작하고 난 후에는 제대로 집중하는 분위기가 잡혔고 예정대로 수업은 이루어졌습니다. 평소대로 숙제를 내주었는데 오늘 따라 이에 반대하는 원성이 자자하더라구요. 아마도 전체검사 통과와 더불어 오늘 해야 할 일이 추가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첫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만큼 주말 동안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고 다시 주중의 스케쥴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밥과 고등어 조림, 볶은 김치와 계란말이, 감자된장국, 나물무침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배식에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고등어 조림을 나누어줬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생선을 거부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을 상시시켜주며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씩만이라도 배식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계란말이를 많이 받아가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예정대로 오후수업은 진행되었습니다. 체육시간에는 아이들이 수영을 즐겼는데, 남자선생님들과 함께 발리볼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역시 선생님들과 노는 시간이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가장 밝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즐겁게 노는 사진도 업로드하였으니, 보고 싶으신 부모님들은 카페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렇게 오후시간도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잔뜩 나왔습니다. 밥, 계란국, 고구마, 단호박 돈가스, 김치, 토마토, 비빔소면이 나와서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파서 죽을 먹는 아이들이 밥 먹고 싶다며 죽 보이콧(?)을 할 정도로 오늘 반찬은 정말 인기가 좋았습니다.
7시부터는 평소대로 자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수학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고, 숙제를 다 끝낸 친구들은 영어단어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긴장감 속에서 단어테스트를 마치고 8시반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확인하고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간식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망고주스가 나왔습니다. 필리핀 선생님으로부터 단어테스트와 에세이 채점을 받고 모든 것을 통과한 친구들은 점호 이후 취침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자습실에서 나머지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전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친구들은 12시까지 남아서 계속해서 재시험을 쳐야했습니다. 이번주부터 단어시험 레벨 조절이 이루어져 이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자기 레벨에 맞는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 이제는 난이도를 탓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노력을 곱씹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레벨조절 후에도 만점자가 속출한 것을 보면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소현
어제 저와 함께 12시까지 자습실을 지켰던 소현이! 약 한시간 반 동안 소현이의 공부를 집중케어하며 지켜보면서 소현이의 집중력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업에서는 특별히 소현이를 자주 눈여겨보며 제대로 집중하고 있는지 매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어제 단어공부를 하면서 제가 가르쳐준 방식대로 발음을 암기하는 방법으로 단어를 외우고 있는지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문장을 암기하는 걸 어려워하기 때문에 문장 그 자체를 무리하게 외우려고 하는 것 보다 주어를 확인하고 숙어나 동사를 암기한 이후 시험지에 적혀있는 한국어 해석을 영어로 바꾸려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 상희
어제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일찍 전체검사를 통과하여 잠이 든 상희는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혹시 어디 아픈 곳이 있냐고 물어봐도 매번 씩씩하게 없다고 대답하는 상희. 다른 친구들이 잔병치레하는 동안에도 여태껏 한번도 아픈 적 없이 꿋꿋이 모든 수업과 과제를 소화해내는 상희가 대견합니다. 체육시간에도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 보다 자습을 택하는데 상희는 룸메이트인 효림이와 함께 수영장에 남아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아무리 씩씩한 상희라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장시간 이어지는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 는 없겠죠. 발장구를 치며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그 모든 짐이 조금은 덜어지길 바랍니다.
* 소영
쑥스러운 미소가 귀여운 우리 소영이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캠프 두 번째 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전체검사를 통과해서 비교적 부담감이 적어서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소영이의 어깨가 가벼워 보였습니다. 좋은 컨디션이어서였을까, 소영이가 드디어 단어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소영이가 상희와 효림이와 살고있는 방은 소문난 모범생 방으로 항상 나머지 공부하는 사람 없이 점호를 통과하는데 오늘은 셋 모두 단어시험을 한번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점호 후에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러 갔더니 셋이 옹기종기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더군요. 낙엽이 굴러떨어지는 것만 봐도 웃는 나이라고 하더니, 셋이 하하호호 웃으며 스트레칭하는 걸 보니 저 역시도 제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서로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 수연
수업시간에 마주한 수연이의 기침하는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 오늘은 결국 수업을 모두 빼고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데도 낫지 못하는 데는 본인이 추측한 대로 많은 공부일정을 소화시키면서 푹 쉬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3교시 문법시간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 계속 잠을 자도록 했습니다. 점심에 잠깐 깨서 약을 먹고 오후에도 줄곧 방에서 푹 자면서 기운을 회복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수업의 부담감을 잊고 편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에도 큰 차도가 보이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을 예정입니다. 수학선생님께서 수연이가 수학시간에 너무 활발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같이 수업을 듣는 형석이와는 어색하니까 괜히 수학선생님과 수다를 떠는 것 같습니다. 어색해 하는 수연이의 모습이 사실 저는 상상이 안 가는데, 수학선생님이 짧은 시간에 진도를 나가기 위해 바쁘시단 고려해서 이제부터 수다는 쉬는시간에 떠는 걸로~ 수연이와 합의 봤답니다 J
* 보라
비교적 손쉽게 전체검사를 통과한 보라! 오늘 컨디션 역시 좋아 보였는데요. 다만, 너무 기분이 좋았던 탓일까요?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언니와 같이 수업을 들어 즐거운 건 이해하지만 선생님 말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결국 벌점을 받고서야 흐트러진 집중력을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보라가 최근에 다른 여자친구들과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자습시간이나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수업에 관계없는 수다를 떨거나,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일이 잦습니다. 이제는 선생님들과도 스스럼 없는 관계가 되어 기분이 들뜨고 선생님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 이해하지만 수업시간에는 오로지 수업에 집중하는 보라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수업을 이끌어 가야 할 선생님으로서 앞으로 이런 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주의를 줘서 좀 더 모범적인 수업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체검사의 여파가 비단 학생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역시 상당히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힘을 내야 우리 아이들도 그 기운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죠? 흔히 직장인들이 월요병을 겪듯, 우리 친구들도 한 주가 시작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을 맞으며 다시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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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조금 가라앉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시 하나봅니다.. 약은 전에 먹던 약으로 처방해서 일주일분 보내드렸어요..
수연이가 여러가지로 약해져 있나봅니다.
약 잘 챙겨먹을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기침이 조금 가라앉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시 하나봅니다.. 약은 전에 먹던 약으로 처방해서 일주일분 보내드렸어요..
수연이가 여러가지로 약해져 있나봅니다.
약 잘 챙겨먹을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보라 2015-01-06 11:09:39
진짜 힘들고 지치실것 같아요
수업시간엔 수업만 집중해야하는데....면목없네요
저도 잘 얘기..편지.. 할게요
고된 스케쥴속에서도 잘 관찰하시고 관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수연이 담임선생님 T.ELENA입니다. 매번 수연이의 건강에 대해 말씀드릴 때마다 면목이 없네요ㅠㅠ 수연이 상태가 감기가 아주 심한 것도 아니고 떨어질 듯 말듯 잔기침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꾸준히 약도 먹고 있고, 방 온도도 관리하고 있으니 조금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해받은 약은 꼭 챙겨먹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꾸준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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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어머님 안녕하세요~ 상담해보니 보라가 이런저런 이유로 수업에 큰 열의가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해야하는 일은 모두 잘 수행하지만, 수업이나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없어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새롭게 반편성이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섞여 지내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니 이러한 변화가 보라에게도 열정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