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호준' '강현동' '이준영' '오재현' '안재용' '제민규' '이건영' '이시영' '최윤혁' '전종현' 윤상연' '이효석'의 담임 'T.MARCO(이대웅)'입니다.
어제 밤에 날씨가 굉장히 습해서 혹시나 비가 오진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목요일 오늘의 날씨도 다행히 맑음입니다.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즐겁게 수영을 하고, 신나게 어울려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학업 능력의 향상이 물론 캠프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잘 보살피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명씩 들려드릴게요~
강현동
현동이는 정상 수업이 끝나자마자 모르는 단어가 있다며 저에게 찾아와서는 질문을 하며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냥 넘어갈 법도 한데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많이 강해 보여서 멋있어 보였습니다.
이준영
준영이가 항상 조용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드디어 저에게 낯가리던 게 없어졌는지 틈만나면 저를 콕콕 찌르면서 장난도 많이 치더라구요. 아이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준영이 역시 요번주 액티비티에 벌써 들떠보였습니다.
오재현
재현이는 아침에 일어 나는 게 조금은 힘들지만 아침 체조를 한 후에는 많이 상쾌하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어려운 문제는 아직 까지 없다고 합니다. 재현이 한테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검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니 열심히 할 거라고 저한테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이 열정이 넘쳐 보였습니다.
안재용
재용이는 늘 잘 하고 있는 아이라 걱정이 없었는지 어제 밤부터 약간 피곤한지 벽에 기대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쉴 새 없이 공부하는 일정에 아이가 많이 지친 듯 합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일정이 있으니 아이가 한번 외출하고 오면 다시 쌩쌩해질 것 같긴 합니다. 밥도 잘 먹고 있고 간식도 잘 먹고 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시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민규
오늘 체육시간에 민규에게 수영 실력을 한번 보여 달라고 했는데, 오늘 모든 종류의 수영법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4살 때부터 배워 온 수영이라 저에게 자신있게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을 아주 멋지게 보여주었는데요. 아마 저랑 대결하면 제가 질 것 같습니다.
이건영
건영이는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많이 밝아 보입니다. 좋은 꿈을 꿨는지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지 계속 웃고만 있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어때라고 묻자 오늘따라 공부가 잘된다고 합니다. 한 번씩 건영이가 무표정 할 때가 있지만 오늘처럼 웃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 보였습니다.
이시영
시영이는 영문법 시간에 설명을 들을 때에는 조금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이제 같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말에는 특별히 지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캠프 생활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업 시간에는 또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듬직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영이가 힘을 내서 한 주를 잘 버틸 수 있도록 응원 부탁 드릴게요!
전종현
종현이는 오늘은 영문법시간에 답변도 열심히 하고 지문을 읽겠다며 손도 들고 너무 예뻤습니다. 종현이는 필리핀 과자가 맛있는지 저번주 쇼핑갔을 때 많이 사왔는데 친구들과 나눠먹고 있더라구요. 어제도 어김없이 단어 시험을 잘 치고 저에게 시험지를 가져와서 자랑하더라구요~ 한국도 그립지가 않다고 할 정도로 적응을 잘해서 다행입니다.
윤상연
상연이는 항상 모범적인 학생입니다. 제가 직접 수업을 하진 않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항상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제가 듣기를 바라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상연이를 비롯하여 다른 친구들이 아픈 데는 없는지, 고민은 없는지 종종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힘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최윤혁
윤혁이는 날이 갈수록 많이 성숙해 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기가 많던 윤혁이는 많이 의젓해 지고 남자다운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누나와 몇 안되는 동생을 챙기는 모습 까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호준
호준이는 항상 밝습니다. 하루 종일 에너지 넘쳐 납니다. 요즘은 몰래 다가와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처음엔 선생님들이 먼저 장난쳐도 별 반응이 없었지만 그런지 선생님들은 호준이의 장난이 더욱 귀엽기만 보입니다. 누나를 챙기는 모습이 한 번씩 보여 지는데 의젓해 보입니다.
이효석
효석는 수학 수업에 흥미를 붙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해주면 이해도 빠르고 풀이과정도 또박또박 예쁜 글씨로 잘 써 내려 가더라고요~ 또 저녁시간에 진행 되는 수학 자습/질문 시간에도 문제를 들고 찾아와서 적극적으로 물어보곤 합니다. 앞으로도 수학에 더욱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잘 가르쳐주도록 하겠습니다!
4주차가 되면서 아이들이 점차 편안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물론 그 부분이 생활하는데는 좋으나 아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위기를 잡기 위해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점차 많아진답니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도록, 놀 때는 매우 즐겁게 놀도록 하는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